브이아이운용, 해외 주식 운용 체질 개선 나선다 미국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송은정 팀장·본부장 겸직 체제로
고은서 기자공개 2024-12-03 08:02:3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1시16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이 미국 시장 중심으로 해외 주식 투자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최근 해외 주식 운용본부 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송은정 해외 주식 운용팀장이 본부장을 겸직하게 됐다. 중국 시장을 전문으로 하던 기존 본부장이 자진 퇴사하자 송 본부장이 본부 전체를 맡게 된 셈이다.
송 본부장은 브이아이자산운용 내에서 미국 시장 전문가로 불린다. 2017년 메리츠증권에 입사해 이베스트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을 거치며 기업분석 등 리서치를 맡았다. 2012년 신한자산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에서 근무하다 2021년 초 브이아이자산운용으로 넘어왔다. 현재 '브이아이스마일증권모투자신탁'을 포함해 2749억원(13개) 규모의 펀드를 담당하고 있다.
브이아이운용의 이러한 조치는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의 초점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의 전신인 하이자산운용은 한때 중국 전문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다수의 중국 투자 펀드를 운용하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국 경제가 성장 둔화와 함께 규제 리스크가 커지면서 전략을 수정하게 됐다. 기존의 중국 관련 펀드는 점진적으로 축소하거나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 비중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근 브이아이자산운용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 전략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국 시장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강화해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 모양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최근 해외 주식 운용 본부에 미국 시장 전문성을 갖춘 과장급 2명을 충원했다. 내년에는 미국 주식 운용 경력이 있는 부·차장급 인력을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
이동근 브이아이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3월 새 사령탑을 맡게 됐다. 이 대표는 국제영업과 마케팅 전문가로 교보악사자산운용, 슈로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해 여러 국·내외 자산운용에서 30년이상 몸담았다. 브이아이자산운용에 오기 직전까지는 도이치자산운용 대표를 맡았다.
이달 26일 기준 브이아이자산운용 순자산총액(AUM)은 11조9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3억원 늘어났다. 자산 유형별로는 △채권형(4조1863억원) △주식형(3조5097억원) △단기금융(1조6777억원) △부동산(6249억원) 등이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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