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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MNC솔루션 상장 출사표 "캐파 2배 확장"신공장·R&D센터 한곳으로, K방산 클러스터 구축

김혜란 기자공개 2024-11-29 14:23:2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NC솔루션이 상장 후 캐파(생산능력·CAPA) 확장 계획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약속했다. 방산 산업 성장에 따라 수주 물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신사업 추진으로 증설이 필요한 상황에서 추진하는 건이라 외형증가는 이미 예정된 사안이기도 하다. 공모자금 대부분을 공장 건립에 투입해 지금보다 캐파를 최소 2배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근 MNC솔루션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내년까지 할 수 있는 캐파는 확보했지만 두 배 이상 매출을 달성하려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공모자금을 활용해 증설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MNC솔루션은 경상남도 창원에 공장을 두고 있다. 두산모트롤 생산 공장 일부인 5000㎡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나, 공간이 부족해 공장과 시험장이 인근 지역에 흩어져 있다.

공모가 밴드(8만~9만3300원) 하단 기준 공모자금은 1200억원이다. 회사는 이 중 약 850억원을 신공장 건설, 150억원은 R&D개발 시험센터 건립에 쓸 예정이다. 흩어져 있던 시험과 생산 공장을 한곳에 모아 하나의 단지를 구성하는 데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MNC솔루션 기업설명회에서 상장 계획과 상장 후 비전 등을 발표 중인 김병근 대표.(사진=김혜란 기자)

김 대표는 "지난달부터 전문적인 엔지니어링사와 계약을 체결해 부지를 사서 건축 공사를 진행할지, 자금 효율성 높이기 위해 임대를 할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캐파 확장을) 진행해 2026년에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MNC솔루션은 기계나 로봇이 정확한 위치와 자세로 이동하거나 동작하도록 제어하는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 기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K-9 자주곡사포, K-2 흑표전차, K-239 천무 등 K방산 무기 제작사에 부품을 공급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전선이 확산하면서 수주가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6% 성장한 188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5% 증가한 168억원으로 집계됐다. 내년 매출은 올해 연간 실적 대비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국가들의 안보 불안정, 경쟁적인 국방비 지출 확대로 K방산이 성장했다"며 "특히 K방산은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과 고객이 원하는 기간에 제때 공급하며 신뢰도를 얻어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기존 방산기술을 활용해 산업기계, 데이터센터용 냉각시스템, 풍력발전 등 다양한 민수사업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우주 방산 제품 직수출을 추진해 고객사도 더 넓힌다. 무기 수출 이후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방위산업 유지·보수·정비(MRO) 신사업도 진출한다. MNC솔루션은 우주발사체가 목표로 하는 궤도에 진입하게 해주는 추력방향제어기(TVC) 구동장치도 생산한다. 민간 우주산업은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다.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R&D와 투자도 필요하다.

MNC솔루션은 지난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5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 높은 우주와 항공 위성 등 정부 개발 과제가 계속 늘어날 걸로 예상돼 추가적 시험장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며 "또 R&D 인력을 계속 늘리고 있다. 열악하고 협소한 R&D 공간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화된 시험장비와 설비도 교체해야 한다. 확보한 공모자금을 캐파 증설을 위한 신공장 건설과 R&D 센터, 노후화된 설비 교체에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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