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13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린바이오 스타트업 시나몬랩이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에 돌입한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수출을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29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시나몬랩은 최근 30억원 규모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받기 위한 기업설명회(IR)에 돌입했다. 회사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독점 계약해 국내에 유통한다. 또 자체 개발한 기능성 원료를 통해 제품을 생산한다. 아마존 판매 1위 에너지드링크 '셀시어스'를 국내 독점 유통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시나몬랩은 이번에 유치하는 투자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시나몬랩 관계자는 “제품을 해외 수출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제품 재고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며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국내에 있는 제조시설도 확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바이오,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을 소싱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갱년기 여성 건강 기능성 원료인 ‘ERr731’을 들여왔다. 한국을 포함한 25개국 이상 아시아 지역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가지게 됐다. ERr731은 갱년기 등의 여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NDI(New Dietary Ingredient)와 캐나다 자연건강제품(NHP) 인증을 받았고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됐다.

9월에는 해외 유기농 NFC(Not From Concentrate) 레몬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기농 NFC 전문 기업 엘리트 내추럴(ELITE NATUREL)과의 합작법인 오가닉 엘리트 코리아(ORGANIC ELITE KOREA)를 통해 이뤄졌다.

시나몬랩은 지난 5월 엘리트 내추럴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착즙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NFC 제품을 제공하고 기업들에는 고품질 유기농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 유기농 NFC 레몬을 시작으로 자몽, 석류, 클라우드 레몬에이드 등의 제품도 계약할 계획이다.

호주의 프리미엄 비건 스낵 브랜드 DJ&A 제품도 시나몬랩을 통해서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시나몬랩은 DJ&A 제품 독점 계약을 지난 3월 체결했다. DJ&A는 자연의 원물 그대로를 살려 만든 비건 스낵 브랜드다. 표고버섯으로 만든 과자를 비롯해 100가지 이상의 건강하고 다양한 스낵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시나몬랩은 원천 소재를 연구하고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금액은 비공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