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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에스앤에스텍, 블랭크마스크 사업 확대 '드라이브'올해 하반기 용인 공장 준공, 내년 말까지 417억 투입

김지원 기자공개 2024-12-09 08:38:0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앤에스텍이 블랭크마스크(Blank Mask)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준공한 용인 신축 공장에 내년 말까지 약 400억원 규모의 EUV용 블랭크마스크 검사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로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앤에스텍은 이달 4일 이사회를 열고 EUV용 블랭크마스크 양산을 위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투자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다. 투자금액은 약 417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에스앤에스텍 자기자본의 18.9%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FPD)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블랭크마스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2001년 설립돼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블랭크마스크는 포토마스크의 원재료로 패턴을 형상화하기 전의 마스크를 의미한다. 크게 메모리, 시스템 LSI와 같은 반도체 소자 제조를 위한 반도체용 블랭크 마스크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를 위한 FPD용 블랭크 마스크로 구분된다.

에스앤에스텍은 2001년 국내 최초로 블랭크마스크 사업에 뛰어든 뒤 20년 넘게 투자와 기술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인 매출 1503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달성했다. 레거시 반도체 사업 확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디스플레이 OLED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7%, 56.4% 증가했다.


올해도 블랭크 마스크 사업을 기반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은 1308억원,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34.9%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466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21%, 68.4% 증가했다.

연결 기준 전체 매출의 92.6%가 블랭크마스크 사업을 통해 발생했다. 내수 매출은 609억원, 수출 매출은 60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3.7%였던 블랭크마스크 수출 비중은 지난해 43.4%로 9.7%포인트 높아지더니 올해 3분기에는 49.7%까지 뛰었다. 중국향 매출이 빠르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달 신규투자 결정도 블랭크마스크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축공장에 블랭크마스크 검사장비를 내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에스앤에스텍은 지난 2022년 3월 200억원을 투자해 EUV용 블랭크마스크와 EUV용 펠리클 양산을 위한 공장을 용인에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공장 외관 공사는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공장 내 장비 도입이 완료되는 시점이 내년 말로 정해지며 당초 올해 말까지였던 시설투자 기간도 1년 늘어났다. 이번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질 경우 늦어도 2026년부터는 용인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앤에스텍 관계자는 "중국, 일본, 대만, 유럽 등 20곳 넘는 거래처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올해 중국향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이 성장했다"며 "내년까지 EUV용 블랭크마스크 검사장비를 용인 공장에 도입할 예정으로 매출 인식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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