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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인바이츠 컨소, 유전체 사업 본계약 '수익화' 발판 WGS·전사체 데이터 분석해 빅데이터 구축, 맞춤형 의료 연구 지원

한태희 기자공개 2024-12-10 08:27:1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9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디지털 유전체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맺고 총출동한 유전체 정부사업의 본계약이 체결됐다. 국내 유전체 시장의 10%에 달하는 5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컨소시엄 기업에 미칠 파급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로젠, 디에이링크, CG인바이츠, 테라젠바이오 공동 컨소시엄은 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유전체 관련 정부사업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위한 유전체와 전사체 데이터 생산 및 기초분석 사업이다.

공동 컨소시엄 가운데 이번 계약에 대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곳은 마크로젠이다. 계약 총액 374억원 중 47% 지분인 176억원을 확보했다. 28% 지분을 보유한 디에이링크를 비롯해 CG인바이츠가 15%, 테라젠바이오가 10%로 뒤를 잇는다.

이번 계약은 2026년 12월까지 3년에 걸쳐 인간 전장 유전체(WGS) 데이터와 전사체 데이터를 생산 및 분석하는 계약이다. 컨소시엄 기업들은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확정된 사업규모는 2028년까지 총 6065억원 규모로 약 77만명의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2032년까지는 총 100만명의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신약 개발, 질병 예방, 맞춤형 의료 연구 지원에 나선다.

컨소시엄 중 CG인바이츠는 작년 인바이츠생태계 편입 후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거버넌스 변화 후 가능성을 실체로 입증한 매출 성과라는 점에 주목된다. 2022년부터는 5만명 규모의 게놈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질병의 치료를 위해 개개인의 유전체 데이터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 작업이라 판단했다. 현재 30여개 만성복합질환 대상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일반인, 노령층, 질환자 등 다양한 타깃 시장에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전체 데이터와 연계해 질병을 사전에 대비하는 '항암 백신' 개발에도 돌입했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imNEO 알고리즘을 대장암 실험용 쥐에 적용해 자체 항암백신의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동물실험 단계에서 면역·항암 효과를 입증했다.

고유석 CG인바이츠 디지털유전체 사업BU장 부사장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대량 게놈 프로세싱 역량을 고도화하고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정밀의료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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