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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드림시큐리티, '구글 양자컴퓨터' 소식에 부각[특징주]양자암호통신 시장 내 기반기술 개발 추진 중

김지원 기자공개 2024-12-11 11:48:32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드림시큐리티 주가가 11일 개장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드림시큐리티는 전일 대비 21.5% 상승한 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고가는 3900원으로 이는 최근 3개월 내 가장 높은 가격이다. 최근 1년으로 시계열을 넓혀 봐도 52주 최고가(4100원)에 근접했다. 급등 이후 주가가 다시 안정세를 찾으며 11시 기준 350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드림시큐리티 주가는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3000원대 초반에 머물다 지난 9일 2980원에 마감하며 2000원대로 떨어졌다. 바로 다음 날인 10일 바로 3000원대를 회복한 이후 이날 오전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거래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오전 10시 40분 기준 누적거래량은 700만주를 넘어섰다. 이달 들어 2일 하루를 제외하고 거래량이 100만주 이상을 기록한 날은 없다.


◇Public Announcement

이날 드림시큐리티의 주가 상승은 구글의 양자컴퓨터 개발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의 25제곱년에 걸쳐 푸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이달 밝혔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가도 10일(현지시각) 5.6% 상승했다.

관련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자 드림시큐리티를 비롯해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분류되는 케이씨에스, 엑스게이트 등의 주가도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드림시큐리티는 암호, 인증, 인식, 감시 등 보안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보호산업에 속한 기업이다. 다양한 기관에 PKI/인증, 유선보안, 무선보안, 전자문서 보안 분야 등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첨단 암호기술 사업을 추진하며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묶였다. 드림시큐리티의 암호기술연구센터에서는 양자 키 분배 기술(QKD)뿐만 아니라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응하는 포스트 양자 암호알고리즘(PQC),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적용되는 경량 암호알고리즘 등 다양한 암호기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국가암호검증제도(KCMVP) 컨설팅, 해외 암호검증(CMVP) 획득, 유관 기관 암호기술 표준화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9조원으로 추정되는 양자암호통신 시장의 기반기술을 개발해 보안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eer Group

드림시큐리티는 국내증시에서 '상업서비스와공급품'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해당 업종에 속한 30개 기업 가운데 25개 기업의 주가가 이날 전일 대비 상승하고 있다. 나머지 5개 기업은 보합세다.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오픈놀, 누리플랜, 사람인 등이 눈에 띈다. 드림시큐리티의 주가 상승폭은 오픈놀 다음으로 크다.


◇Shareholder Status

드림시큐리티의 최대주주는 범진규 대표이사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35.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1967년생의 범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를 거쳐 2001년 드림시큐리티 이사로 합류했다.

범 대표 외에 박희경, 범미경, 문지나, 문명진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1.3%다. 등기이사인 배웅식 CTO와 장형도 연구개발 이사가 각각 0.2%, 0.1%의 지분을 들고 있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오전 9시 50분경 드림시큐리티의 대표번호(02-2233-5533)로 전화를 걸었으나 "IR 담당자가 이날 휴가로 부재중이라 주가와 실적, 사업 관련해 따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어 다른 날 다시 연락을 달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드림시큐리티는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 1856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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