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스 기업 성장 위해서는 AC 역할 절대적"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 '컴업 2024' 키노트 발표…"내년 상업 발사 자신"
이성우 기자공개 2024-12-13 08:30:0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2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간 기업이 우주항공 기술을 개발하는데에는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스스로 회사의 기술을 어필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투자사들이 먼저 다가와주는게 필요하다. 이노스페이스 역시 액셀러레이터(AC)의 도움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김 대표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 2024' 키노트 세션에서 뉴스페이스 시대를 위해선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페이스는 정부가 민간 우주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우주개발을 진행하는 시대를 말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소형 우주 발사체를 만든다.
김 대표는 이노스페이스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며 투자사들이 없었다면 현재와 같은 성장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사체 기술은 미사일로 활용될 수 있어 국가 차원에서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며 "성장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특수성 때문에 설립 후 3년 동안 회사를 외부에 오픈하지 않았다"며 "그러던 중 AC로부터 먼저 콜드 메일이 왔고 사업을 키우기 위한 마중물 성격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노스페이스를 알아 본 AC는 퓨처플레이였다. 하우스는 과감한 베팅을 시작으로 이노스페이스는 VC와 기업 등에서 총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후 올해 기업공개(IPO)로 엑시트 창구를 마련해주면서 투자사들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 대표는 내년 상업 발사에 성공해 트랙레코드를 쌓고 170kg급 '한빛-마이크로' 발사체를 주력 제품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발사체는 실을 수 있는 무게가 증가할수록 한 번의 발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많다. 이번에 상업 발사를 앞둔 제품은 90kg급 '한빛-나노'다.
상업 발사에 성공한 뒤에는 수주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주발사체 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압도적으로 크다. 이에 아직 상업 발사에 성공하지 못한 이노스페이스도 10여건의 발사 계약을 따낸 상태다. 그는 향후 트랙레코드가 쌓이면 수주가 누적돼 2026년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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