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풍향계]비상장투자 힘주는 코리아에셋증권, 인력 영입 '박차'IB 포함 전방위 스카웃…집합투자기구 AUM 9000억 '눈앞'
윤진현 기자공개 2025-01-15 08:20:59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금융벤처부문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16년 신기술사업금융업(신기사)을 시작한 이후로 투자조합 운영에 보다 적극적인 하우스다. 어느덧 집합투자기구 운용자산 규모가 9000억원대를 눈앞에 뒀다.운용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인력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IB 출신 인력을 비롯해 투자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스카웃해 전력을 정비하는 모습이다. 주력 사업인 신기사를 비롯한 금융벤처 부문 인력 확보에 한창이다.
◇인력 스카웃 박차…금융 벤처 '확장 모드'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최근들어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증권의 IB 인력이던 공성식 부장이 최근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내 신기사본부로 옮기기도 했다.
신기사본부를 비롯한 금융벤처부문 내 인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프리 IPO(사전지분투자)를 비롯해 자금조달 업무 전반을 경험한 인물들을 스카우트해 조직 규모를 키우는 모습이다.
증권사 IB 인력들의 이동 수요도 충분하다. 기업의 상황을 두루 고려해 솔루션을 제시하던 인력들인 만큼 신기사나 투자사에서의 메리트도 크다고 여겨진다. 최근 들어 인력 이동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그간 전통 IB 보다는 벤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비즈니스에 주력해 온 하우스다. 비상장기업의 단계별 금융 지원에 앞장서는 상황이다. 이 금융벤처부문은 AI본부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운용조직, PE본부, M&A팀 등으로 구분된다.
◇2016년 시장 진출 이후 AUM 증가세…사업 다각화 '정조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신기술사업금융업에 진출했다. 각종 신기술조합으로 비상장투자에 나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투자한 실적이 돋보이는 트랙레코드로 여겨진다.
그 결과 운용 자산 규모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집합투자기구 운용자산은 총 8379억원이다. 이중 신기술조합이 597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자산은 2400억원 규모로 분석된다.
그간 신기술조합 비즈니스를 통해 비상장 기업투자에 대한 네트워크를 쌓아온 만큼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방안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투자조합을 운용하면서 비상장 기업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만큼 이를 활용해 운용을 비롯한 사업 다각화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 중 하나는 중기특화 증권 업무다. 금융위원회가 2년마다 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지정하는데,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벌써 5회 연속 중기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됐다. 지난해 6월부터 오는 2026년 6월까지 관련 업무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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