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에스엠씨지 "화장품 유리용기 시장, 경쟁력 자신"국내 유일 전기용해로 시설 보유, 글로벌 고객 수주 꾸준히 증가
김혜란 기자공개 2025-01-09 14:38:2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유리용기 업계 최초로 GRS(Global Recycled Standard) 국제 인증심사를 완료해 1월 중순 인증서를 획득할 예정입니다."화장품 유리용기 제조개발생산(ODM) 업체 최승호 에스엠씨지(SMCG)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앞두고 "쾌거를 이룩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최 대표는 "GRS 인증으로 시장 확대,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RS 인증은 재생 원료를 20% 이상 포함하는 등 친환경 기준을 통과한 기업에 부여하는 국제 재생 표준 인증이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친환경'이 화두가 되면서 플라스틱 용기가 점차 유리 용기로 대체되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또 화장품 제조사들도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맞춰 협력사들의 탄소 배출까지 신경써야 한다. 이에 따라 전기용해로 시설을 갖춘 에스엠씨지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단 게 최 대표의 말이다.
국내외 화장품 유리용기 제조사가 대부분 탄소배출권이 발생하는 화석연료 용해로를 쓰고 있는 데 반해 에스엠씨지는 전기용해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유리용기의 원재료 중 폐유리 투입량을 70%까지 늘려 재활용 비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유리용기는 파유리와 규사(모래) 등 원료를 용해로에 녹여 유리물을 제조한 뒤 유리병 모양으로 성형해 만든다.

회사는 경기도 안성에 50톤 규모의 전기용해로 시설 증축을 2022년 완료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전기용해로 시설이다. 경쟁사 우위의 최신 설비를 확보한 덕에 2021년 로레알과 존슨앤드존슨, 글로우레시피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유리용기 협력업체가 될 수 있었다. K뷰티 바람을 타고 성장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비나우, APR 등 국내 대기업과 인디프랜드 등 30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 대표는 "올해 상반기 로레알이 립밤 (유리용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매출이 20억원 정도 더 추가될 것"이라며 "존슨앤존슨의 유일한 유리용기 협력업체로서 15개 종류의 용기를 보급 중인데 새롭게 3종 매출을 런칭해 올해 연간 약 30억원의 매출 규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약 510억원에서 올해 말 약 619억원, 내년 70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쟁사의 화석연료 용해로는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인 탄소절감과 맞지 않는다"며 "(경쟁사가 유리용기 업종에 진출하려면) 전기용해로를 구축해야 하는데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 프랑스의 경쟁사는 전기용해로 25톤을 운영하다가 6개월 만에 폐쇄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향수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향수병(유리 용기) 공급은 유럽 제병사들이 도맡아 하고 있는데 대부분 화석연료 용해로로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에스엠씨지가 적극 공략하려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김용배 상무는 "회사의 가장 큰 비용 1위는 감가상각비"라며 "공정을 자동화해 인건비도 크게 들어가지 않고 시설투자도 완료했다. 앞으로 이익은 현금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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