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증권가까지…엔씨소프트 훈풍 '솔솔' 지난해 구조조정 효과 나타날듯, 수익성 개선 기대…올해 신작 대거 출시
황선중 기자공개 2025-01-09 10:47:4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에 훈풍이 찾아들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경영 효율화 작업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점점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본시장 '큰손'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28일 엔씨소프트 주식 22만2582주(1.01%)를 장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주가가 23만원 전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이 무려 500억원 가까이 엔씨소프트에 투자했다는 이야기다. 국민연금의 엔씨소프트 비중 확대는 지난 2023년 12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증권가에서도 기대감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지난 7일 엔씨소프트 관련 리포트를 통해 “희망퇴직을 포함해 스튜디오 분사, 비효율 사업부 정리, 자연감소 등으로 인해 임직원이 1년 전 대비 약 1000명 감소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용 슬림화 정책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환골탈태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우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경쟁력 있는 6개의 부서를 자회사로 분사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일부 프로젝트를 종료했다. 이를 통해 기존 5000명에 달했던 본사 인력을 3000명대까지 줄였다. 이 회사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던 높은 고정비 부담을 덜어낸 것이다.
고정비 문제를 해소한 만큼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한층 커졌다. 엔씨소프트는 올해에만 MMORPG부터 슈팅, 전략,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아이온2 △LLL △택탄 등이 있다. 여기에 외부 게임사가 개발 중인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도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텐센트(중국), 아마존게임즈(북미·유럽), VNG(동남아) 등 해외 유수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도 긍정적이다.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지역별 맞춤형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럽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스웨덴 소재 '문로버게임즈'와 폴란드 소재 '버추얼 알케미' 등에 투자했다.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성장을 위한 변곡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올해 턴어라운드를 만들지 못한다면 미래가 없다는 생각으로 노력하며 경주하는 2025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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