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Radar]코오롱글로벌, '김해 공동주택' 준공 앞두고 만기 연장분양률 100% '순항'…채무보증액 1.4조
김서영 기자공개 2025-01-16 07:36:14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이 컨소시엄을 꾸려 시공한 김해 율하 더스카이시티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가 5개월 연장됐다. 오는 2월 준공을 앞두고 만기 연장을 진행한 것이다. 분양률이 100% 수준으로 전해지며 공사비 회수까지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김해 율하 더스카이시티' 시행사 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은 최근 본PF 대출 만기를 5개월 연장했다. 매달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연장된 대출 만기는 오는 6월 30일로 설정됐다.
이 사업은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동 699-1번지 일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분양한다. 아파트 3764세대와 오피스텔 629실이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15개동이 지어진다. 코오롱글로벌과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PF대출 약정을 체결한 건 지난 2020년 12월이다. 올해 1월 만기 조건으로 3000억원 한도 약정을 맺었다. 트렌치별 약정액은 △A 2000억원 △B 1000억원 등이다. 채권단으로는 샤이닝스톤김해와 DB금융투자가 참여했다.
본 PF 조달 당시 주택보증공사(HUG)가 보증하고 코오롱글로벌이 HUG의 보증채무에 대해 연대보증하는 방식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채무보증 규모는 3600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책임준공약정도 이행돼 우발부채 리스크로 이어지진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본PF 만기 연장을 두고 "최초 대출 약정 시 만기 기간이 짧게 잡혀 있어 준공과 입주 일정에 맞춰 만기를 연장했다"며 "잔여 공사비는 입주가 시작되는 다음 달 이후로 잡혀 있어 공사비 회수가 늦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작년 9월 말 수주진행률은 93.9%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주총액은 4036억원으로 기납품액은 3791억원이다. 추가로 인식될 수주잔고는 246억원이다.
최근 분양을 시작했는데 분양률이 높아 공사비 지급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현재 분양률은 1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 율하 공동주택의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고 신규 주택 공급량이 적다는 점이 분양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창원과 부산 등 대도시와 산업단지를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코오롱글로벌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PF 채무보증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왔다. 최근 코오롱글로벌의 채무보증 잔액은 1조4337억원으로 1조원이 넘었다. 채무보증 잔액은 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이 가장 많았고 휴먼파크장전 지역주택조합이 3168억원, 대전 봉명동 사업장이 265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지방 사업장이라도 분양률이 양호한 상황"이라며 "김해 율하 사업장 역시 미분양 담보 대출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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