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대표 취임 후 R&D 조직 바꿨다 '선행개발본부' 개발본부 통합…수장은 1본부 홍성원 부사장, 2본부 김경아 대표 겸직
김성아 기자공개 2025-01-17 08:32:5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6일 0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임 대표이사가 된 김경아 대표는 취임 후 첫 인사로 연구개발(R&D) 전열에 변화를 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핵심이 R&D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되는 행보다. 특히 김 대표가 새로 조직된 R&D 본부의 일부 조직을 수장으로 겸직하게 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R&D를 담당하는 선행개발본부를 기존 개발본부에 통합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편 시점은 정확하게 공개되진 않았지만 작년 말로 파악된다.
선행개발본부는 2022년 하반기 신설된 조직이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중심 R&D를 진행하던 개발본부와 차별화해 신약 후보물질의 초기 연구 등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2년만에 기존 개발본부와 통합하게 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몰린다.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통합된 개발본부를 1본부와 2본부로 나눴다. 각각 순수개발과 임상·허가 업무를 담당한다. 1본부에서는 탐색 단계에 있는 초기 후보물질들에 대한 R&D를 진행하고 2본부가 이후 개발 단계를 맡는 형식이다.
조직 헤드 역시 바뀌었다. 기존 선행개발본부를 맡았던 조호성 부사장은 작년 말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전 부사장은 여러 해외 바이오기업을 거쳐 셀젠에서 부회장 직을 역임, 2019년 말 BMS 수석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바이오치료제 발굴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2022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입사한 이후에는 부사장으로서 선행개발본부장을 맡았다.
조 부사장의 빈 자리는 홍성원 부사장이 채웠다. 홍 부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 출신으로 2018년 LG화학에 입사했다. 이듬해 LG화학의 글로벌 의약품 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목적으로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홍 부사장은 2023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부사장으로 입사해 전반적인 개발 업무를 맡아왔다. 작년 말 조직 개편 이후에는 개발1본부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고 있다.
개발2본부장은 김 대표가 겸직한다. 김 대표는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해 7년 넘게 QE(Quality Evaluation)팀의 총책을 맡는 등 개발 업무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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