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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LS일렉트릭]사내이사 재편,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높인다'원클럽맨' 채대석 CVO 합류, 전선업 호황기 대응 차원

유나겸 기자공개 2025-02-27 07:55:0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5시46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이 이사회에 변화를 준다. 원클럽맨인 채대석 최고비전책임자(CV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일부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김동현 전 대표이사가 담당했던 ESG 업무를 채 전무가 맡게 된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 9명 이사회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사내이사 구성을 달리 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전력 시장 호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보인다. 대표이사와 각 사업의 핵심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속한 의사결정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구성이다.

◇기존 9명 체제 '유지'

25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채 CV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송원자 교수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퇴임한 김 전 대표 자리에 채 전무가 합류하는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LS일렉트릭 이사회는 기존과 동일하게 9명 체제를 유지한다.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되며 기타비상무이사는 두지 않는다. 상법상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이 의무 사항이 아니므로 기업이 필요에 따라 이사회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기존 이사회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김종우 글로벌 CIC 최고운영책임자(COO), 오재석 전력CIC COO가 사내이사로 참여하고 있었다. 여기에 채 CVO가 새롭게 합류한다.

사외이사로는 최종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명예교수, 김재홍 LF 사외이사, 장길수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윤증현 윤경제연구소 소장, 송원자 수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포함된다.

이번 이사회 변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LS일렉트릭의 '원클럽맨' 채 CVO가 사내이사로 합류한다는 점이다. 1965년생인 채 CVO는 1994년 LS일렉트릭에 입사한 이후 경영심사, 재경, 중국법인 CFO, 법인관리, 경영전략, 경영진단, 비전기획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채 CVO는 전무 자리에 오른 이후 실질적으로 경영본부장 역할을 수행하며 회사 내부 운영과 비전 수립 등을 총괄해왔다. 이처럼 회사의 내부, 외부 사정에 정통한 만큼 경영 전략 수립과 미래 사업 추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채 CVO가 김 전 대가 맡았던 주요 직책을 모두 담당하게 되면서 업계에서는 채 CVO가 김 전 대표의 전철을 밟아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S일렉트릭 내부에서는 채 전무가 '미래 대표'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사결정 속도 높인다

채 CVO가 이사회에 전격 합류하면서 LS일렉트릭은 대표이사, 글로벌 COO, 전력 COO, CVO로 구성된 사내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글로벌 전력 시장 호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핵심 사업인 전력 부문은 최근 해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력 사업은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하는 주요 비즈니스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내수 매출 비중이 57%로 더 높았지만 글로벌 전력 수요 확대에 따라 해외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별도 기준 매출 3조원 중 해외 매출이 1조2027억원으로 40%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3분기에는 43%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고 이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사내이사 구성을 개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이사가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전력과 글로벌 부문의 COO가 각각 사업을 책임지면서 전략 수립과 실행 속도를 높이는 구조다.

여기에 오랜 기간 회사 내부 운영을 총괄해온 채 CVO를 사내이사로 합류시켜 글로벌 전력 사업 확장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는 이번 사내이사 구성 변화가 경영 전략 수립과 실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확대와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전략적 조치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채 전무는 국내외에서 수행한 전문적인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전 수립 및 체계화를 이끌어 왔다"며 "2025년부터는 ESG와 비전경영총괄직을 맡아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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