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HD현대 재무라인 연쇄이동...미포·이앤에프도 재정비조진호 상무, 오일뱅크 기획부문장 이동…남궁훈 전무, 한조양 자회사 이사 겸직
김동현 기자공개 2025-02-27 16:59:4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5시02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그룹의 양대 중간지주사격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오일뱅크가 각각 자회사 이사진을 재구성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재무라인 임원의 연쇄이동에 따른 결과로 HD현대미포, HD현대이앤에프 등이 신임 이사진을 맞았다.2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이앤에프는 지난해 12월 이사회 내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교체했다. 이 회사는 HD현대오일뱅크의 100% 완전자회사로, 모회사 임원이 이사회(사내이사 1명·기타비상무이사 2명)를 채우고 있다. 새롭게 이사회에 진입한 인물은 조진호 기획부문장 겸 신사업팀장(상무)이다.
조 상무는 직전까지 그룹 지주사 HD현대의 재무지원실 재무지원부문장을 맡았다. 2000년 HD현대오일뱅크로 입사해 재정, 회계부문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고 2021년 재무부문 담당임원으로 HD현대에 합류했다. 지주사 재무 임원으로 선임되며 HD현대미포 사내이사와 HD현대로보틱스 감사를 겸임했다. HD현대미포는 조선업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이며 HD현대로보틱스는 HD현대 자회사다.
약 3년간 HD현대 소속이던 조 상무는 지난해 말 그룹 재무라인 임원인사와 함께 HD현대오일뱅크로 복귀했다. HD현대 재무지원실장인 송명준 부사장이 올해부터 HD현대오일뱅크 대표직을 겸임하고 조 상무도 회사 소속을 HD현대오일뱅크로 옮겼다. 이와 동시에 오태길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이 겸하던 HD현대이앤에프 기타비상무이사직을 이어받았다.
HD현대이앤에프는 HD현대오일뱅크의 자회사인 HD현대케미칼에 열·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발전소를 구축 중이다. 계열사 공급을 시작으로 집단에너지·구역전기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계획 아래 내년 3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 가동 1년여를 앞둔 시점에서 모회사 신사업팀장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꾸렸다. 조 상무 외에도 김명현 대표(HD현대오일뱅크 기술부문장 전무), 박진혁 기타비상무이사(HD현대오일뱅크 트레이딩부문장 상무) 등이 HD현대이앤에프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조 상무의 소속 변동으로 빈자리가 생긴 지주사 재무지원부문장 자리는 남궁훈 전무가 채웠다. 남궁 전무는 HD한국조선해양 소속으로 총무담당, HR부문장 등을 역임하다 지난해 말 HD현대로 이동했다. 자연스럽게 전임자가 맡던 HD현대미포 사내이사 자리에도 남궁 전무가 선임될 예정이다.
HD현대미포의 경우 2017년 HD현대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한 뒤부터 HD현대의 재무임원이 이사회 임원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2019년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출범한 뒤에도 이 흐름을 유지했다. 조진호 상무 역시 HD현대 재무담당 임원으로 선임된 직후 곧바로 HD현대미포 사내이사 후보자로 올랐다.
남궁 전무도 HD한국조선해양 소속 임원일 때는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다가 이번에 HD현대 재무지원부문장으로 선임되며 HD현대미포 사내이사 후보자로 추천됐다.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얻으면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직을 수행한다.
남궁 전무는 이외에도 HD한국조선해양의 바이오 자회사인 AMC사이언스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 회사는 HD현대그룹의 바이오 신사업을 담당할 계열사로 주목을 받았다. 출범 후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았음에도 이미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오 신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그룹 지주사에서도 AMC사이언스의 사내이사를 내려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AMC사이언스 이사회에선 부지홍 HD현대미래파트너스(오는 4월 HD현대에 피합병 예정) 대표, 이상혁 HD한국조선해양 원가·회계 부문장 등이 손발을 맞추고 있다.
다만 전임자인 조 상무가 맡던 HD현대로보틱스 감사에는 아직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이 회사의 이사회 구성은 지난해 4월 이태홍 HD한국조선해양 회계담당(상무)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변화가 없다. 그룹 임원진 이동에 따라 계열사 이사회도 재정비 작업을 거치고 있는 만큼 HD현대로보틱스 이사회도 변화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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