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Change]포스코홀딩스, '장인화의 사람들' 주요 계열사 이사 겸직이주태 부사장 인터내셔널, 천성래 부사장 퓨처엠 이사회 합류
원충희 기자공개 2025-03-04 08:09:42
[편집자주]
기업들은 성장의 변곡점을 맞이할 때마다 이사회 구성에 큰 변화를 준다. 외부에서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했거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기업분할 등 큰 변화가 일어나면 의사결정 최상단에 있는 이사회도 바뀌기 마련이다. theBoard는 기업의 중요한 순간마다 이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5시42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임원인사를 통해 최정우 전 회장 측 인사들을 대거 물갈이하면서 이주태·천성래 부사장를 앞세웠다. 이들은 내달 주주총회에서 홀딩스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계열사 이사직도 겸하게 된다.이를 통해 장 회장은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물론 주요 계열사 이사회도 통제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했다. 최 전 회장이 선임한 정기섭 사장과 김준형 부사장 등과의 공존을 마무리하고 장 회장의 사람들이 홀딩스 이사회와 그룹 계열사에 포진하게 됐다.
◇홀딩스 신규 사내이사들, 주요 계열사 이사도 겸직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내달 열릴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사내이사진 가운데 각각 포스코교육재단과 포스코경영연구원으로 빠진 정기섭 전 전략기획총괄(CSO) 사장과 김준형 전 2차전지소재총괄 부사장의 빈 자리를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부사장)과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부사장)으로 채운다.
앞서 지난해 말 포스코홀딩스는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급 임원들을 대거 교체했다. 미래전략본부장은 이주태 경영전략팀장(부사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에 천성래 탄소중립팀장(부사장)이 보임됐다. 기존 사내이사진 가운데 2명이 공석이 된 만큼 이번 주총에서 이 부사장, 천 부사장이 새롭게 사내이사진에 합류한다.
이들은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만 들어가진 않는다. 비슷한 시기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이사회를 열어 이사 선임안을 확정했다. 이주태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 역시 천성래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지난해 3월 선임된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으로선 홀딩스 이사회와 주요 계열사에 온전히 자기 사람들을 들여보낼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정기섭 전 사장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사회에, 김준형 부사장이 포스코퓨처엠 이사회에 있었다.
이들은 최정우 전 회장 시절 선임된 임원들이다. 장 회장은 선임 첫해 전임 회장 체제의 임원들이 다수 자리를 지키면서 임기 초반에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유도했다. 이번 인사는 장 회장이 승계 과정을 마치고 진정한 의미의 '친정'을 선언하는 제스쳐다.
◇지주사는 물론 그룹 지배력도 강화
장인화의 사람들로 대변되는 이주태 부사장은 글로벌 경험을 겸비한 전략통으로 평가된다. 1964년생인 그는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분석그룹 리더, 비서실장, 아메리카법인장, 아시아(홍콩)법인장 등을 지냈다. 2019년 경영전략실장, 2021년 구매투자본부장, 2023년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포스코의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장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으로 옮겨갔으며 정기섭 전 CSO 아래에서 투자와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했다. 2차전지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소통하는 등의 업무를 맡아 수행하며 정 전 사장의 후임자로 낙점됐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은 마케팅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다. 1963년생인 그는 경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 냉연마케팅실 가전강판판매그룹, 해외마케팅기획그룹을 거친 뒤 크라카타우포스코(인도네시아 법인) 마케팅총괄(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철강사업본부 강건재열연마케팅실장,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포스코마하라슈트라(Posco Maharashtra) 인도 대표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포스코홀딩스 철강팀장으로 합류했으며 작년부터는 장 회장이 신설한 탄소중립팀장을 맡아왔다. 이어 연말 인사에서 사업시너지본부장으로 선임, 포스코홀딩스의 투자사업을 총괄하게 됐으며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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