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IB, 1000억 블라인드 펀드 결성 '순항' 산업은행 출자사업 낙점, 500억 이상 확보
최재혁 기자공개 2025-02-27 08:08:3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나우IB캐피탈이 본격적으로 신규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섰다. 한국산업은행의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 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1000억원대 펀드 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우IB캐피탈은 최근 산업은행의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 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180억원을 확보했다. 나우IB캐피탈은 올해 8월까지 1000억원을 목표로 펀딩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산업은행 출자사업은 혁신성장 공동기준에 부합하는 중소·중견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다. 나우IB캐피탈은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기업 인수 혹은, 영업부문 양수 등 M&A에 투자해야 한다.
나우IB캐피탈은 오늘까지 마감인 한국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정시 출자사업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모태펀드의 M&A 분야 출자예산은 300억원으로 설정돼 있다. 나우IB캐피탈은 현재까지 전략적 투자자(SI) 등의 출자를 포함해 500억원 이상의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IB캐피탈은 기업 구조조정에 전문성을 가진 하우스로 꼽힌다. 회생 기업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했던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화장품 기업 삐아가 있다.
삐아에 투자한 건 2020년 6월께다. 당시 회생 절차를 거쳤던 삐아의 지분 53.8%와 자회사 비아로사 지분 51.5%를 약 2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두 기업을 합병한 뒤 사명을 삐아로 변경하면서 지분율은 71.85%로 상승했다. 현재 지분율은 61.13%다.
나우IB캐피탈의 투자 이후 삐아의 실적은 빠르게 상승했다.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매출이 급등했다. 삐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20년 각각 159억원, 15억원에서 지난해 576억원, 56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유동성 위기로 인해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우양에이치씨도 인수 후 체질 개선에 성공한 사례다. 2018년 2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우양에이치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3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최근 KB제26호스팩과 합병 계약을 체결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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