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코인베 활용' IMM크레딧, 'HD한국조선해양 EB' 펀딩 시동 3000억 투자 계획, 한 달 안에 마무리 예정
윤준영 기자공개 2025-02-27 08:08:5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이 HD한국조선해양 교환사채(EB) 투자를 위해 코인베스트먼트(공동투자) 펀드를 활용한다. 기존 블라인드펀드 자금에 더해 해당 펀드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사 투자인 만큼 속전속결로 마감한다는 계획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크레딧은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이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외 조선소 인수 및 R&D(연구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자회사 HD현대중공업 주식을 기초로 6000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큐브피앤아이도 각각 1500억원어치씩을 인수한다.
IMM크레딧은 올해 신규로 결성한 4000억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펀드 및 이미 운용중인 5000억원 규모의 KBE(Korea battery & ESG)펀드 등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블라인드펀드에서 한 포트폴리오당 최대 투자금액이 25%인 점을 감안한 규모다.
이외에는 해당 펀드의 주요 LP(기관출자자)들 및 HD현대중공업의 성장성과 메자닌 투자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신규 LP들을 위주로 코인베스트먼트 펀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약 2000억원 규모다. IMM크레딧은 기존 블라인드펀드 LP로 국민연금을 비롯해 성장금융, 산재기금, 새마을금고, 군인공제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의 출자 비율에 맞춰 투자 참여 의사를 묻고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할 전망이다.
기존 LP들 및 참여의지가 높은 신규 LP들 위주로 태핑해 속전속결로 딜을 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사 교환사채에 투자하는 딜인 만큼 한 달 이내에 잔금을 납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해당 기간이 지나면 교환가액이 변경될 수 있기 때문이다.
IMM크레딧이 규모 있는 블라인드펀드들을 이미 마련해둔 덕분에 기존 LP들 위주로 코인베스트먼트 참여 의사를 타진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모회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가 과거 현대삼호중공업에 투자했던 인연 덕분에 LP 모집에 속도가 붙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2017년 IMM PE는 트리톤1호를 설립해 HD현대삼호에 4000억원을 투자해 우선주를 인수했다. 박찬우 IMM크레딧 대표가 당시 투자 담당자였다. HD현대삼호는 HD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계열사다.
기존 LP들은 금번 딜에 대한 투자 업사이드 가능성에 확신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금리가 0%인 만큼 HD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오를 것이란 확신을 바탕으로 만든 딜 구조라는 분석이다.
일반적인 EB 발행 구조를 감안할 때, HD한국조선해양이 EB 발행 후 기초자산인 HD현대중공업 주가가 일정 기간이 지나도 오르지 않는다면 IMM크레딧은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가지게 된다. EB 발행은 블록딜(지분매도)과는 달리 주가 하락 시 발행사인 HD한국조선해양도 원금 상환의 책임이 있는 셈이다. 발행사 입장에서도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에 확신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IMM크레딧 입장에서는 주가 하락시 원금상환은 보장되어 있지만, 0% 금리인 만큼 시간가치(Time Value)를 감안하면 사실상 손실이다. 그럼에도 0% 금리를 약속했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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