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스마일게이트인베, 10년 동행 '몰로코' 성과 빛났다[Best Investment Deal(ICT)]4차례 걸쳐 300억 투자…유니콘 등극, 58배 멀티플
이성우 기자공개 2025-02-27 10:14:4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애드테크(광고기술) 스타트업 몰로코 투자 성과를 인정 받았다. 회수 규모와 수익률 모두 탁월한 성과를 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심사위원단의 선택을 받았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몰로코에 초기 단계부터 꾸준히 투자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큰 수익을 거뒀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베스트 인베스트먼트 딜(Best Investment Deal) ICT 분야 수상사로 선정됐다. 이 상은 벤처캐피탈의 ICT 부문 투자거래 가운데 2024년 타깃컴퍼니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높은 수익성을 획득한 딜을 진행한 하우스에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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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수상자로 나선 장정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사진)는 "의미있는 상을 받게 되어서 감사하다"며 "몰로코와의 첫 미팅이 떠오른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몰로코를 10년 전 이맘때 처음 만났는데 현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를 지켜보면서 벤처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 상무는 "도전적인 창업가들과 함께 벤처생태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시리즈A 리드 투자를 시작으로 B, C 라운드에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하면서 몰로코의 성장을 지원했다. 약 3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몰로코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했다. 몰로코는 2021년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했다. 2023년에는 20억달러(2조86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몰로코는 2013년 구글 엔지니어 출신 안익진 대표가 창업했다. 머신러닝 기반 애드테크 기업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퍼포먼스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꾸준히 몰로코에 투자를 이어나간 건 창업진들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안익진 대표를 비롯한 주요 창업진이 구글, 오라클,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출신으로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초기 투자 결정을 내린 배경이었다. 회사는 몰로코 회수 멀티플을 약 50배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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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ICT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지난해 투자한 49개 기업 중 67%가 ICT 기업일 정도로 해당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외 유망 기업을 발굴해 총 1361억원을 투자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ICT 분야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솔루션 기업 카페24 △패션 도매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기업 딜리셔스 △여행 종합 플랫폼 기업 마이리얼트립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마이티웍스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 등이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베스트 인베스트먼트 딜 ICT 분야에서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우리벤처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과 경쟁했다.
지난해 가장 큰 규모로 투자를 회수한 하우스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통해 1281억원을 확보한 우리벤처파트너스였으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수익률에서 앞섰다. SBVA도 당근 투자 회수를 통해 792억원을 확보했지만 멀티플은 33.5배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보다 낮았다. 심사위원단은 수익률과 손익을 동시에 고려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지난 10일 열린 심사위원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국민연금공단, 산업은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7곳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은 정유신 서강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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