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클라우드 이익률 10% 상회…실적 견인 1분기 매출액 685억, 전년대비 33% 껑충…'아마존' 닮은꼴 행보 주목
이영아 기자공개 2025-05-16 07:34:3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놀자는 여행·여가 업계 아마존이 될 수 있을까. 트래블테크 기업 야놀자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솔루션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여행·여가 사업의 이익률을 뛰어넘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야놀자와 아마존의 '닮은 꼴'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커머스 사업에서 클라우드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찾는다.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사업 영업이익률이 이커머스 사업을 능가한 지 오래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82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컨슈머 플랫폼이 1579억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이 685억원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각각 136억원, 79억원이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는 야놀자클라우드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125억원, 조정 EBITDA 마진율 18.2%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야놀자가 아마존과 유사한 루트를 밟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한다. 이커머스 사업에서 출발한 뒤 클라우스 사업으로 확장하며 빅테크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차이점은 야놀자가 여행·여가에 특화된 점이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도 이러한 닮은꼴 행보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야놀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 영업이익률은 12% 수준이다. 컨슈머 사업 영업이익률(8%)을 뛰어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솔루션은 한 번 공급하면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계속 이익을 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라고 언급했다.
실제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사업이 이커머스 사업 영업이익률을 뛰어넘은지 오래다.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으로, 아마존 이커머스 사업 영업이익률(10%)을 훌쩍 상회하고 있다.
야놀자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해외 확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야놀자에 따르면 1분기 통합 거래액(Aggregate TTV)은 전년동기대비 188.2% 증가한 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야놀자에 따르면 통합 거래액은 트랜잭션 솔루션을 통해 수수료가 발생하는 '직접거래액'과 데이터 솔루션 및 서브스크립션 솔루션을 통한 '간접거래액'의 총합으로 구성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AI 데이터 솔루션의 약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의 고성장 등이 실적 전반을 견인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트래블 테크를 앞세워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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