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삼양, 신제품·신성장동력 힘 가시화 '반전 집중' 슈나이더 공동개발 AF렌즈 호평, 실적 반등 기대
김경태 기자공개 2025-05-19 08:58:58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08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K삼양과 독일 슈나이더(Schneider-Kreuznach)의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말 예약판매 물량이 모두 판매되면서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양사의 협업은 지난해 중순 시작됐다.신제품뿐 아니라 신성장동력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열화상솔루션, 인공위성, 드론렌즈 등의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올 1분기에는 유럽시장에서의 문제로 다소 부진했지만 신제품 확대 등을 통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방침이다.
◇독일 슈나이더 협업, 신제품 사전 물량 완판
19일 LK삼양에 따르면 독일 슈나이더와 공동 개발한 신제품 자동초점(AF) 14-24mm F2.8 FE 렌즈가 올 4월 말에 정식 발매됐다. 이 렌즈는 올 4월 말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실시한 예약판매에서 사전 계획된 물량이 모두 완판 됐다. 이후에도 추가 구매 요청이 쇄도하는 상태다.
LK삼양 측은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슈나이더 협업의 신뢰성, 제품 휴대성 및 사용성과 디자인 등 모든 면에 있어서 기존의 동사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LK삼양은 작년 7월 5일 슈나이더와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LK삼양 과천사무소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구본욱 LK삼양 대표와 볼프강 울리히 독일 슈나이더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머신비전 렌즈를 포함한 산업용 렌즈의 개발, 생산, 영업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그 후 LK삼양은 작년 9월 일본 도쿄 연구소를 설립하고 줌 렌즈 위주의 하이엔드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AF 14-24mm F2.8 FE 신제품 또한 일본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지난 4월에는 산학연 콜라보 R&D 사업에도 선정되어 렌즈 관련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K삼양이 주관하고 한국광기술원이 참여하는 '저반사 나노 구조 코팅 박막 기술' 확보 과제는 반도체 Wafer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신규 코팅막 제조기술을 접목해 내면 반사로 인한 화질 저하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K삼양 관계자는 "이번 R&D 사업을 통해 새로운 공법의 코팅 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이 기술은 교환렌즈 뿐 만이 아니라 인공위성용·드론용 렌즈 등 LK삼양의 B2B 모듈 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 개선 집중
LK삼양의 올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저하는 지난해 3분기에 파산한 독일 거래선의 재고 처리 지연으로 인한 유럽시장 가격 불안정성이 주요 원인이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현재 독일의 신규거래선을 중심으로 재고 정상화가 이루어졌으며 2분기부터 유럽 영업망이 정상가동되는 상태로 알려졌다. LK삼양에서는 이번 신제품을 비롯한 신제품군 판매 확대와 맞물려 전반적인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분기 이후에는 새로운 표준 줌 렌즈를 포함한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LK삼양은 신성장동력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열화상 솔루션 사업은 전기차충전소 대상으로 꾸준히 매출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GS건설을 비롯한 건설회사들과 개발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검사장비 시장에도 진출해서 열화상 카메라 기반 검사장비 협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위성사업은 텔레픽스와 협업사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 스페이스X에 소형인공위성이 탑재되어 발사를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 드론렌즈, 자동차용 라이다렌즈 사업도 해외업체들과 협업해 개발하는 등 꾸준히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슈나이더와의 추가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 앞서 LK삼양은 작년 7월 5일 슈나이더와 체결한 포괄적 협력 계약을 통해 머신비전 렌즈를 포함한 산업용 렌즈의 개발, 생산, 영업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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