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우수 PB', 성과 따라 해외행 [WM 풍향계]중국 등 외국 기업탐방 포상…사기 진작·견문 확장 목적
이지은 기자공개 2025-05-22 14:53:35
[편집자주]
국내 WM(Wealth Management) 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PB(Private Banker)부터 콘트롤타워인 본사 리테일 파트, 여기에 자산을 굴리는 펀드매니저가 얽히고설켜 있는 생태계다. 더벨은 이 시장의 화두와 동향, 그리고 고민 등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13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우수 프라이빗뱅커(PB) 10명을 엄선해 중국 선전에 출장을 보내기로 했다. PB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 뿐만 아니라 이들의 견문을 넓히려는 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기념패 및 포상금 지급 방식으로 독려가 이뤄져 온 만큼, 해외 출장을 통한 PB들의 사기 진작 효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선전은 1980년 8월 제1호 경제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화웨이, 텐센트, DJI, 비야디(BYD) 등 레드테크를 이끄는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지역이다. 중국 내에서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국내총생산(GDP)을 기록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성과가 우수한 10여명의 PB를 엄선하여 중국 선전으로 출장을 보내는 것이 계획"이라며 "중국 로봇 기업들이나 인공지능(AI) 기업들을 탐방해 식견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B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움직임인 것으로 보여진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성과가 우수한 PB 15명을 선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일정은 10일 정도였으며 삼성전자 전시관 등을 돌아볼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았다. 구성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 것으로 전해진다.
NH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자산관리(WM) 사업을 영위하는 여러 금융사들은 현장에서 발벗고 뛰는 PB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여러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WM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는 우리은행은 차세대 패스트트랙을 비롯해 '스타 PB', 'PB 직무 레벨' 등을 도입했다. 이전과는 다른 성과 위주 보상으로 사기를 진작시키겠다는 복안이었다. KB증권은 2017년부터 PB 역량 강화 차원에서 'PB 사관제도'를 운영 중이다. 최고 역량을 지닌 PB로 선발되면 임원급의 건강검진 및 포상 휴가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은 '해외주식 리더'를 처음 도입했다. 해외주식 자산 규모, 고객 수익률 등 정량적 지표와 리더십 등 정성적 지표를 종합 평가해 해외주식 리더를 선발하고 이들의 경험과 지식을 현장에 적극 전파해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선발된 해외주식 리더들은 임명장과 특별 명함, 명패 등을 제공받고 교육과 영업활동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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