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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묘연한 미국 진출…다시 내건 밸류업 전략 '신약 3종' 진양곤 HLB 회장 "2년 내 간암·담관암 신약 상업화, 선낭암 신약 처방 목표"

한태희 기자공개 2025-05-23 07:24:55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2일 10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와 내년 간암과 담관암 신약 상업화에 성공하고 선낭암 신약이 처방되도록 한다는 목표하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HLB그룹은 22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3회 HLB포럼을 개최했다. 2023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열린 행사다. 그룹 내 바이오 부문 계열사 관계자를 비롯해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 외부 인사도 초청했다.

또 한 번 신약 허가의 축배가 미뤄지면서 HLB포럼의 분위기 역시 예년과 달라졌다. 양일간 진행되는 행사 중 첫날 일정만 언론에 공개한다. 그룹 임직원 대상 내부 행사로 진행하면서 현장 별도 미디어룸을 통한 화상중계로 행사를 운영한다.

작년 행사는 간암 신약의 CRL 수령에 대해 단순한 생산 시설 문제라며 의혹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병용임상 파트너사인 항서제약 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섰다. 인허가 국면에 대한 대응 전략과 신약 출시, 상업화 계획 등에 집중한 바 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

진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오늘부터 2일간 제 3회 HLB포럼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HLB는 'Human Life Better', 인류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철학아래 항암제 중심 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리보캄렐'의 상업화와 '리라푸그라티닙'의 막바지 임상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 간암과 담관암 신약이 상업화에 성공하고 선낭암 신약이 처방되도록 한다는 목표하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포스트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신약 계열사 전반의 미래 계획과 밸류업을 강조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이어 빠른 상업화를 기대하고 있는 후속 파이프라인 리라푸그라티닙의 담관암 치료제로서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을 선낭암 등 희귀암종 타깃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2023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한 단독요법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상반기 내 선낭암을 적응증으로 처방 가이드라인에 등재해 상업화에 나선다.

진 회장은 "미국 이뮤노믹 테라퓨틱스, 베리스모 등 계열사와 암백신, CAR-T 치료제 등 차세대 플랫폼 기반의 치료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며 "베리스모의 CAR-T 치료제는 혈액암을 넘어 고형암에서도 임상을 진행 중인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LB이노베이션과 자회사 베리스모는 CAR-T 치료제 'SynKIR-110'과 재발성 비호지킨 림프종(NHL) 혈액암 대상 'SynKIR-310'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진 회장의 차녀 진인혜 이사는 베리스모의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직접 개발에 참여 중이다.

진 회장은 "다양한 파이프라인은 단기적인 성과는 물론 HLB가 2030년 진단-치료-예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HLB의 길을 돌아보면 도전과 좌절이 참 많았지만 긴시간을 놓고 보면 계속 성장 발전해 왔다"며 "내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3개 이상 출시할 기대를 갖고 있는 회사가 되었다면 성장과 발전의 역사를 충분히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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