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신흥 강자’ 노리는 KGM, ‘액티언’으로 정조준 튀르키예 필두로 유럽 수출 본격화…무쏘EV·토레스까지 ‘3종 전략’
임효진 기자공개 2025-05-22 16:57:5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2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G모빌리티(KGM)가 도심형 SUV ‘액티언’을 앞세워 글로벌 수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출발점은 빠르게 성장 중인 튀르키예였다.
KGM은 지난 1월 튀르키예에서 액티언의 론칭 및 시승 행사를 열고 현지 소비자와 딜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KGM은 이미 지난해 현지에서 전년 대비 5배 많은 1만1870대를 판매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액티언의 성공적인 론칭을 시작으로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까지 글로벌 수출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용성과 감성을 겸비한 제품, 지역 맞춤형 마케팅, 확장된 유통망을 기반으로 KGM은 글로벌 SUV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액티언 필두로 독일·이탈리아 시장 진출…유럽 시장 공략
KGM은 지난 2월 독일에서 액티언을 공식적으로 선보이며 유럽 내 입지 강화에 나섰다. 이후 4월에는 중부 헤세주 베츨라에서 언론 및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KGM은 액티언과 함께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도 함께 소개했다.
KGM은 독일 시장에서 지난해 2186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5,000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마케팅·판매·서비스 전반에 걸친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단기적인 론칭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액티언을 공개했다. 이탈리아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시장이다. 정부의 신차 보조금 정책과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요 확대 흐름이 뚜렷하다. KGM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연간 50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현지에서 제품 교육과 마케팅 전략 논의를 통한 파트너십도 강화 중이다.
액티언은 쿠페형 루프라인과 넓은 차폭, 안정적인 비율을 갖춘 도심형 SUV로 KGM의 새로운 디자인 전략을 반영한 첫 모델이다. 특히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대토크 28.6kg·m, 최고출력 170마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1km/ℓ(2WD 기준)로 일상 주행에 적합하다.
실내 공간 활용도는 SUV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반영했다. 668ℓ 러기지 공간(2열 폴딩 시 1568ℓ)을 비롯해 1001mm의 여유 있는 2열 헤드룸은 장거리 주행과 레저 활동 모두를 만족시킨다. 저공해 3종 인증으로 공영 주차장 할인 등 실질적 혜택도 제공한다.
◇무쏘 EV·토레스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9만대 수출 목표
KGM의 수출 성장에는 곽재선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 철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KGM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유통망 확대와 현지 맞춤형 전략과 실무진과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한 곽 회장의 리더십에서 비롯된 성과로 풀이된다.
곽 회장은 취임 초부터 기존 유럽 중심의 수출 구조를 아시아와 중남미로 확대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그 결과 KGM은 지난해 10년 만에 연간 수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수출 목표는 9만대 이상으로 전체 판매의 68%를 수출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듀얼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을 기반의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e-DHT 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177마력, 연비 16.6km/ℓ(도심 기준)를 구현한다. 여기에 OTA,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KGM 링크’ 등의 커넥티드카 기술도 더해져 상품성이 강화됐다.
액티언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은 만큼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또한 KGM의 글로벌 전략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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