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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를 움직이는 사람들]국내부터 글로벌 무대까지, 파트너 리더십의 확장①'대기업·PEF' 곽윤구 파트너, '글로벌 M&A' 스티븐 정 파트너

임효정 기자공개 2025-06-10 08:05:37

[편집자주]

내년 창립 55주년을 앞둔 삼일PwC는 국내 최장수 회계법인이다. 회계자문을 넘어 금융자문 영역까지 전문성을 넓히며 M&A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 산업과 지역을 가리지 않는 풍부한 실전 경험과 맞춤형 솔루션은 클라이언트 신뢰의 기반이 됐다. 변화하는 시장 흐름 속에서 국내외 M&A 현장에서 활약 중인 삼일PwC의 핵심 인력을 더벨에서 조망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5월 30일 0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자문 시장의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이 주도하던 금융자문 리그테이블에서 삼일PwC는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판을 새로 짜고 있다. 회계와 금융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 산업별 인사이트를 갖춘 실무력, 그리고 빠른 실행력은 삼일PwC가 새로운 공식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이런 변화의 흐름 한가운데에는 곽윤구, 스티븐 정 파트너가 있다. 국내 대기업과 PEF를 상대하는 GSP(Group Service Program)그룹을 이끄는 곽윤구 파트너, 아시아태평양 크로스보더 M&A를 총괄하는 스티븐 정 파트너는 각각의 영역에서 삼일PwC 자문 전략을 실무로 구현해낸다. 숫자 뒤에 숨은 복잡한 셈법을 읽고 국경 너머의 기회를 연결하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해나가는 이들이다.

◇곽윤구 파트너, GSP 그룹 키맨…현장과 전략 잇는 브릿지 역할
곽윤구 삼일PwC 파트너

곽윤구 파트너는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현장형 자문가'다. 그의 자문 철학은 단순한 숫자 계산을 넘어 고객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최적의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데 있다. 20년 넘게 M&A 실무 최전선에 있었던 그는 이제 삼일PwC의 핵심 전력으로서 딜 시장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의 커리어는 현장에서부터 시작됐다. 2004년 경력직 매니저로 삼일PwC에 합류하기 전 삼성물산에서 자금 조달을, 아더앤더슨(Arthur Andersen)에서는 실사와 가치평가를 경험했다. 숫자를 다루는 일에서 ‘딜의 본질’을 고민하는 사람으로 진화한 그는 삼일PwC에서 대기업과 PEF를 상대로 M&A 재무자문, 실사, 구조조정 등 다수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력을 다졌다.

현재 그는 삼일PwC 딜 부문 GSP그룹의 리더로, 30대 그룹과 중대형 PEF를 상대로 하는 자문을 총괄한다. 실사·가치평가를 수행하는 TS파트와 M&A 재무자문을 주력으로 하는 CF파트를 아우르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딜로 한앤컴퍼니의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부 M&A 자문을 꼽았다. 이는 당시 전례 없는 전용선 사업부의 카드아웃(Carve-out) 거래였다. 화주, 대주단, 정부 등 이해관계자의 조율이 핵심이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재계 상위권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프로젝트가 있다. 수십 명 단위의 자문단과 TF가 긴밀히 협업해 최적의 구조를 설계했던 경험은 '집단지성의 힘'을 체감한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곽 파트너는 자신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민첩한 대응력’과 ‘네트워크 중심의 문제 해결’을 꼽는다. 그는 “이메일, 문자, 미디어, SNS 등 모든 채널을 열어두고 고객과 시장, 그리고 이해관계자의 피드백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려고 한다”며 “혼자 모두 해결하려 하기보다 조직 내부와 외부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크로스보더(Cross-border) 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IB 출신 파트너 영입, 해외 인재 채용, 교환근무 프로그램 등 인적 기반 확장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도 분명하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높은 시장에서 ‘탁월함’을 통해 위기 속에 더 빛을 발하겠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대기업의 자본과 인력이 미래 산업에 효과적으로 투입되도록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다.

◇'국경 넘어 답을 찾다' 스티븐 정 파트너, 크로스보더 M&A의 파일럿
스티븐 정 삼일PwC 파트너

스티븐 정 파트너는 한국 파트너 중 처음으로 PwC 아시아태평양 지역 M&A 자문 대표로 선임된 인사다. PwC 아시아태평양은 삼일PwC를 포함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태 지역의 13개 PwC 회원사가 모인 지역 연합체다.

PwC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M&A 자문을 총괄하는 스티븐 정 파트너는 지금도 매달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 이는 고객의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각국 PwC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에게 M&A는 국경을 넘나드는 실전이자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지적 여정이다.

스티븐 정 파트너는 PwC 미국, 캐나다, 일본 사무소를 거쳐 2003년 삼일PwC에 합류했다. 현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M&A 자문을 이끄는 리더로, 국내에선 글로벌 M&A 자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딜의 성사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가 꼽은 대표 딜은 일본 상장사 KFC의 매각 자문이다. 미쓰비시 상사가 최대주주로 있던 KFC를 일본 칼라일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PwC 한국·일본·싱가포르 팀이 하나의 조직처럼 움직였다. 그는 “산업적 관점에서 구조와 전략을 짜야만 진짜 솔루션이 나온다”며 "PwC는 각국의 산업 전문가와 현지 실무진을 결합하는 ‘원팀(One Team)’ 모델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정 파트너는 ‘정보력’이 M&A 자문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단순히 수치나 구조를 짜는 것이 아니라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고객의 고민을 꿰뚫는 정보가 창의적인 해법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다. 매번 타국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지만 그는 '체력도 실력'이라 말한다. 업무 수행의 전문성과 체력을 동시에 갖춘 ‘현장형 M&A 리더’인 셈이다.

그에게 삼일PwC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다. 혼자 모든 영역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삼일PwC라는 플랫폼 안에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어떤 문제든 해법을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서 크로스보더 M&A를 전담하는 전문 자문 기관은 삼일PwC가 유일하다고 자부하는 그다. 스티븐 정 파트너는 고객과 함께 국경 너머의 기회를 탐색하고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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