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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운용 지배구조 재편 '착착'…주식교환 반대주주 지분정리 개인주주 중심 매도청구권 행사…위윤덕 전 대표, 보유지분 3분의 1 정리

이명관 기자공개 2025-06-09 08:20:2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9일 1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디에스투자증권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앞두고 반대 주주의 지분을 정리하는 감자를 단행한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자사주소각 방식으로 처리하는 구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은 총 1만9700주의 보통주를 소각하는 방식으로 감자에 나서기로 했다. 감자 비율은 약 2.18% 수준이다. 감자 전 자본금은 45억2000만원인데, 감자 후 44억2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해당 안건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감자 기준일은 9월 1일이다.

이번 감자는 포괄적 주식교환에 반대한 주주들이 행사한 매수청구권에 따라 취득한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한다. 계열사 간 합병이나 지분 재편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매수청구권 행사에 대응한 일종의 정리 수순이다. 구주권 제출이나 신주권 교부도 생략된다.

현재 DS자산운용은 디에스투자증권과의 주식교환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다. 주식교환을 통해 디에스투자증권과 DS자산운용의 수직 계열화가 이뤄진다. 동시에 디에스투자증권은 지배구조 정점에 오르게 되면서 지주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감자는 매수청구권 행사로 확보한 자기주식에만 국한됐다. 특히 디에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장덕수 회장(보유 지분 79만2000주)과 디에스앤파트너스, 기타 특수관계인은 감자 대상에서 제외돼 기존 지배력을 그대로 유지한다. 반면 비특수관계 소액주주들은 일부 또는 전량 소각되는 차등 감자 구조를 택했다.

주주별 감자 내역을 보면 장덕수 회장을 포함한 다수 주주는 감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위윤덕·서건용·류해일·이지훈 등은 보유 전량 또는 일부가 감자 대상에 포함됐다. 위윤덕 전 대표는 보유 지분 3만8000주 중 1만4000주를, 서건용 씨는 3만8000주 중 3000주를 정리한다. 류해일 씨와 이지훈 씨는 각각 보유 전량인 2100주, 600주에 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

자사주소각을 통해 자본금이 소폭 줄어드는 대신, 향후 디에스투자증권과의 통합 또는 지분 관계 조정에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반대주주 지분을 선제적으로 정리한 모양새다. 통상 포괄적 주식교환은 기업 결합을 통한 시너지 확보와 함께, 오너십 정비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이번 소각이 완료되면 DS자산운용은 보다 단단한 주주 구조를 갖추게 되며, 중장기적 전략 실행에도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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