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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ssuer]첫 공모채 녹십자홀딩스, 투자 포인트는사모채 차환 수요…수익성 개선 여부 투심 좌우

김슬기 기자공개 2025-06-09 07:56:4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30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C그룹의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가 설립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계열사인 녹십자는 정기 이슈어는 아니지만 2~3년에 한번씩은 채권 시장에 나왔었다. 녹십자홀딩스는 최근 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공모채 발행금리가 낮아지는 점을 고려, 자본시장에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는 다음달 16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기구조(트랜치)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눴고 각각 400억원, 6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초도발행을 위한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3곳으로 선정했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2021년 녹십자홀딩스 사모채 발행을 담당했었다. 지난해 계열사인 녹십자 공모채 발행에서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이 활약했다. 인수단은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4곳이다.

녹십자홀딩스는 2001년 지주사로 전환됐다. 현재 녹십자홀딩스는 생명공학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인 녹십자, 녹십자엠에스, 녹십자웰빙, 지씨셀, GC지놈 등을 거느리고 있다. 최대주주는 허일섭 회장으로 1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특수관계인 지분 등을 합하면 48.95%다. 혈액제재 및 백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녹십자홀딩스는 과거 사모 회사채 조달을 하기도 했으나 공모채 조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십자홀딩스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 안정적'이다. 공모채 조달을 하지 않았어도 녹십자홀딩스는 매년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정기 신용평가를 받아왔다. 주력 자회사인 녹십자(A+)의 신용도가 반영됐고 지주사 차원의 재무구조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부진하다. 녹십자홀딩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946억원, 영업손실 48억원, 순이익 18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과 2024년에는 2년 연속으로 영업적자, 순손실을 기록했다. 엔데믹 이후 진단 관련 수요가 감소하고 독감백신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측은 지난해 영업 적자 이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미국 알리글로 허가 이후 신규 매출 확대로 실적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주사 자체의 현금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별도 기준으로 올해 1분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1억원 정도지만 이는 차입금을 줄여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효과로 앞으로도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녹십자홀딩스는 등급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등평 금리) 기준 -30~+30bp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초도발행이기 때문에 개별 민평금리가 없어서다. KIS자산평가 기준으로 A+ 등급의 2년물 평균 금리는 3.065%, 3년물 3.261%로 집계됐다. 기존 은행권 대출금리가 4%대 후반까지 형성되어 있는 만큼 채권 발행이 보다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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