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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준법감시 임원 나란히 승진…내부통제 강화 의지 김한석 준법감시인 전무, 노은옥 AML 부문장 상무 선임…책임 커지자 입지도 강화

김영은 기자공개 2025-06-02 11:41:25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2일 09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은행이 준법감시본부 산하 책임자 2명을 나란히 승진시키며 내부통제 강화 의지를 다졌다. 김한석 준법감시인 전무와 노은옥 AML(자금세탁방지)부문장 상무는 준법감시본부 산하 임원으로 씨티은행의 내부통제관리기준 및 자금세탁방지프로세스 등을 정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 전무는 올해부터 시행된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준비를 책임져왔고 향후 고도화 작업에 있어서도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노 상무 또한 감독 당국에서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관리자의 책임과 전문성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등 담당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한석 전무, 책무구조도 도입 주도…고도화 작업 이어간다

금융업권에 따르면 씨티은행 지난 28일 임원 인사를 단행해 김한석 준법감시본부장/준법감시인 상무를 전무로 선임했다. 그리고 준법감시본부 산하 부서를 담당하는 노은옥 AML 부문장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김한석 한국씨티은행 준법감시본부 전무(좌)와 노은옥 AML 부문장 상무


김 전무는 1969년 7월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디애나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2001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마케팅본부, 방배남지점 지점장, 금융소비자보호부장, 개인금융고객세그먼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0년 준법감시부 소비자금융 준법책임자로 발탁됐고 2022년 준법감시인 및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 신용정보관리보호인 상무로 선임되며 내부통제 관련 전문성을 키웠다.

그는 준법감시본부를 총괄하며 내부통제기준의 준수여부 점검 등 업무를 총괄해왔다.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내부통제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감독 당국의 눈높이에 맞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준법감시 총 책임자로서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 현황 점검 및 경영위원회에 문제 제기, 윤리강령 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용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은행의 책무구조도를 수립하는 작업 전반을 주도하고 성공적으로 수립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이사회 승인을 거쳐 책무구조도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내부통제 체계 전반의 정비와 고도화를 이끌며 씨티은행의 리스크 관리 수준 제고에 기여하였다는 평가다.

준법감시본부는 준법감시부와 AML부를 두고 있다. 준법감시부 아래에는 6개(소비자금융, 기업금융, Central ICRM, 고객정보보호, 데이터보호 (Data Privacy), 금융제재(Sanctions) 조직이 있다. AML부 내에는 3개(소비자금융/기업금융 AML규정, Core AML, AML모니터링 팀) 조직으로 상품 및 기능별 전담조직과 팀을 두어 준법감시업무를 수행 중이다.

◇노 상무, 부문 단위 관리자 중 임원 유일…AML 중요성 반영된 인사

김 전무의 승진에 더해 노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발탁하며 준법감시 조직의 입지를 높이고 있다. 씨티은행의 임원 구성을 살펴보면 유명순 행장 산하에 4명의 부행장과 전무 10명, 상무 4명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그룹 및 본부 등 규모가 큰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부문 단위의 조직을 총괄하는 임원은 노 상무가 유일하다.

노 상무는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96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기업금융 준법감시, 신탁부 등을 거쳤다. 2009년부터는 자금세탁방지(AML)부서에서 핵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고 2021년 준법감시본부 산하에 있는 AML부 총괄을 맡고 있다.

감독 당국이 자금세탁방지의 내부통체 체계 내실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노 상무의 책임도 커질 전망이다. 감독 당국은 지난 13일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 지정 요건 등을 적용하는 개정 '자금세탁방지 및 공중협박자금조달금지에 관한 업무규정'을 시행했다. 이사회와 자금세탁방지 담당자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함에 따라 위법·부당행위 발생 시 관련자에게 감독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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