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해외대체투자 관리 운용사 모은다 이달 중 총 1곳 선정, 3년 계약…오퍼레이션 업무 담당
박상현 기자공개 2025-06-11 08:16:12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2일 09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해외대체투자 펀드를 위탁관리할 자산운용사를 모집한다. 공무원연금이 해외대체자산에 투자를 진행하면, 선정된 운용사는 이외 수반되는 업무를 담당한다. 공무원연금은 내달 중 최종적으로 운용사 1곳을 꼽아 3년의 위탁계약을 맺을 예정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지난달 21일 이 같은 공문을 게시했다. 이날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뒤 이후 1차 정량평가와 현장실사, 2차 구술심사를 통해 이달 중 최종 운용사 1곳을 선정한다.
공무원연금은 △3년 이내 1개 이상의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위탁받은 해외 재간접 대체투자 펀드(PE, PD, VC, 인프라) 관련 자산보관 및 사무수탁업무를 수행한 실적,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재간접 대체투자 펀드 위탁 규모 3조원 이상 △환헤지거래 전문인력 보유 등을 요건으로 제시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펀드의 오퍼레이션(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투자 집행 및 결정 외 수반되는 업무를 맡는다고 이해하면 된다. 공무원연금은 위탁관리 운용사를 선정한 후 해외 대체자산에 대한 재간접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위탁관리 운용사는 공무원연금이 투자 물건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리서치 지원, 현장실사 동행, 실사 보고서 작성 등 업무를 지원한다. 이후 투자를 집행하는 단계에서는 환헤지 계획을 수립하고 펀드를 설정한다. 투자 비히클을 제공하는 셈이다.
투자를 실시한 단계에서는 △펀드 매입·환매 △자산 보관 및 자금 결제 △펀드 기준가격 산정 △펀드 평가 등 업무를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펀드 기준가격은 사무관리사가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대체자산과 같이 시장가가 없는 경우에는 운용사가 공정가치 평가 방식을 수립한 뒤 외부평가기관에 자료 제공한다. 외부평가기관이 이를 바탕으로 평가한 내용을 사무관리사에 제출하면 사무관리사가 확인을 거쳐 순자산가치(NAV)를 확정한다.
공무원연금은 대체투자 전략에 있어 국내보다는 해외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과정에서 글로벌 운용사들의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여타 국내 운용사들의 해외 대체투자의 흐름과 유사하다. 대체자산의 경우 통상 시장가로 거래되지 않는다. 매입 과정에서의 협상력, 정보력 등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운용사를 통한 투자가 떠오르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교직원연금(TIAA) 계열 운용사인 처칠자산운용과 함께 약 1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공무원연금에 자금 납입 요청(캐피탈콜)이 올 경우 TIAA와 절반씩 출자되는 구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머스트운용 3차례 레터 통했다…"시장 거버넌스 새 이정표"
- 목표달성형 전성시대…한투·미래에셋, 선취수수료 인상
- 한국투자리얼에셋, 뉴욕 오피스펀드 '환율' 리스크 부각
- [엑스포넨셜운용은 지금]스러지던 하우스 일으킨 김태선 대표, AUM 확대 지속
- "돈 있어도 못 산다"…VIP·타이거·DS 한투서 '오버부킹'
- [DS운용 재도약 분수령]"장덕수 투자철학 기반, DS다운 운용 '재구현'"
- [코스피 5000시대 법안 점검]쪼개기 상장 막는다…중복상장 기업 신주 우선배정
- 이상욱표 씨스퀘어운용 랩, 한 주만 100억 '뭉칫돈'
- 베스타스운용, 리츠 사업 재정비…실무자 뽑는다
- 머스트-피보나치 협업 순항…일본계 자금 유입
박상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베스타스운용, 리츠 사업 재정비…실무자 뽑는다
- 우리운용, AUM 100조 시대 열까…보험사 인수 발판
- 씨스퀘어운용, 일임 볼륨 2배 껑충…주식운용 선전
- 퀀팃자문, 올리에서 플랜팃으로…RA 일임 앱 개편
- 한투운용, '가상자산ETF' 선제적 채비…전문 수탁사 맞손
- [Market Watch]손익차등형 펀드, 리테일서 열풍…운용사 몫은 줄었다
- 구도운용, '목표달성형' 조기청산…데이터 전략 통했다
- 글로우서울, 싱가포르 본격 진출…해외진출 다각화
- 신영증권, 신규 사모운용사 라인업 확보…GVA운용 낙점
- GVA운용, 첫 메자닌 손익차등형 펀드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