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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경영진 자사주 매입 '주가 저점 시그널' 서원일 센터장·이상일 법무실장 잇딴 장내매수, 책임경영·기업가치 제고 의지

서지민 기자공개 2025-06-11 08:56:41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9일 13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 부진과 위믹스 상장 폐지라는 겹악재로 6개월간 36% 넘게 주가가 하락하던 상황이다. 주가가 바닥선을 지났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여주는 주식 매입이란 평가가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상일 위메이드 법무실장은 앞서 2일 위메이드 주식 4000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수했다.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2만7000원으로 총 취득 금액은 약 1억800만원이다.

이 실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전문석사 학위를 받은 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2023년 위메이드에 합류해 올해 3월 임원 타이틀을 달게 됐다. 자사주 취득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원일 위믹스플레이 센터장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서 센터장은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10 거래일에 걸쳐 위메이드 주식 총 3만3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취득 규모만 9억원을 넘어선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강력한 책임경영 행보로 해석된다. 주주와 이해관계를 함께 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의 지속 성장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셈이다.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여겨진다.


시장에 현재 위메이드의 주가가 최저점에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담당하는 핵심 임원이 책임경영을 실천한 데 이어 법무 담당 경영진까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가 감지된다.

위메이드는 최근 반년 동안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4년 11월 28일 장중 4만7450원을 찍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주가는 6월 초 기준 2만원대까지 하락했다. 6월 5일 종가는 2만7550원으로 6개월 만에 36.4% 하락했다.

주가를 끌어내린 가장 큰 요인은 올해 2월 발생한 가상자산 '위믹스' 해킹 사태다. 특히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미래 성장 비전의 핵심축으로 인식돼 온 자산이었던 만큼 위메이드에 대한 시장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안겼다.

실적 부진 역시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올해 1분기 위메이드의 매출액은 1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11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나이트크로우 매출 하향세 지속과 이미르 국내 흥행 실패로 게임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신작 출시 및 지역 확장을 통해 실적 및 기업가치 반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3분기 중 미르M 중국을 출시하고 미드나잇 워커스, 미르5 등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위믹스 역시 계속해서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회사의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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