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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나 IPO]글로벌 빅파마 러브콜에 해외 DR도 진행 예정기관 수요예측 일정 연기…AI신약설계 플랫폼으로 진화 목표

김슬기 기자공개 2025-06-11 08:09:35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9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로티나가 증권신고서를 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일정은 다소 미뤄질 계획이다. 프로티나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기업으로 국내에서 비교기업을 찾기 어렵다. 금융당국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 사업구조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하길 희망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정정을 마친 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딜로드쇼(DR)도 진행할 방침이다. 코스닥 상장의 경우 DR을 거의 진행하지 않는다. 프로티나는 사업의 특성상 글로벌 빅파마를 고객사로 두고 있고 향후 인공지능(AI) 항체 신약개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 만큼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곳이 많다는 후문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로티나는 현재 증권신고서 정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로 예정되어있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이달 말로 연기될 예정이다. 일정 변동에 따라 프로티나의 공모가액 확정은 7월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증권신고서 정정은 흔히 이뤄지는 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정보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프로티나 역시 사업 내용 등에 대한 보강이 이뤄질 계획이며 밸류에이션에 대한 조정은 진행하지 않는다.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1만1000~1만4000원으로 모집총액은 165억~210억원이다.

프로티나는 단일분자 단백질 상호작용(SPID·Single-Protein Interaction Detection)을 핵심기술로 한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또 검체 분석기기, 반응칩 등 하드웨어부터 이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 있어서 획기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로티나의 사업은 크게 PPI 패스파인더(PathFinder)와 PPI 랜드스케이프(Landscape)로 나뉜다. 패스파인더는 신약 후보 물질의 표적결합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최적 투여 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지난해 출시된 랜드스케이프는 항체 최적화와 항체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항체를 전산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AI항체신약설계 플랫폼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서 임상 샘플을 항공편으로 보내 한국의 스타트업에 분석을 맡기는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 글로벌 제약사 4곳과 계약을 했는데 이는 굉장히 고무적인 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 단계를 보면 이들과의 계약은 단발적으로 이뤄진다기 보다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프로티나는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높다. 2024년 매출 23억원 중 73%가 해외에서 발행했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10억6000만원 중 9.5%였다. 이는 정부과제 수행에 따른 매출인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클라우드 AI 항체은행 구축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프로티나 측은 이달 중순 해외 DR도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실 공모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IPO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이지만 중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글로벌 롱펀드의 문의가 있어서 해외 DR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고객사가 신약 개발사이기에 국내보단 해외에서 더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AI 항체은행 구축' 과제에서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윤태영 대표가 이끄는 서울대 연구실과 프로티나는 항체·항원 결합과 항체 물성 빅데이터 구축하고 백민경 교수팀은 AI 학습 모델을 개발하며, 50만개 이상의 항체·항원 빅데이터와 개발된 항체 설계 AI는 정준호 교수팀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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