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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호실적 낸 뉴파워프라즈마, 계열 도우인시스 부진 상쇄클리닝시스템 부문 성장세,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훈풍 지속

성상우 기자공개 2025-06-10 15:42:35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0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파워프라즈마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지난해 거둔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의 훈풍이 올해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상장을 준비 중인 자회사 도우인시스의 실적 부진을 본업인 플라즈마 장비 부문으로 상쇄하면서 연결 기준 성장세를 유지한 점이 눈에 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뉴파워프라즈마는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91억원, 영업이익 72억원, 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엔 별도 기준 매출 323억원, 영업이익 49억원, 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본업인 클리닝 시스템(Cleaning System)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리닝 시스템은 뉴파워프라즈마 기업집단의 모태이자 전통적 주력사업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주요 단계인 박막·식각 공정에 필요한 클리닝 시스템 및 모듈·부품을 공급한다.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미세 공정에서 발생하는 파티클 세정 효과를 내는 플라즈마 기술이 핵심이다. 때문에 플라즈마 사업으로도 분류된다.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데 필요한 전원을 공급하는 모듈인 RF시스템 관련 사업도 여기에 포함된다.

클리닝 시스템 부문 매출은 지난 1분기 243억원에서 올해 1분기 312억원으로 약 28% 늘었다. 매출이 하반기에 더 늘어나는 계절성을 감안하면 이 부문 지난해 연매출인 1100억원대를 뛰어넘을 수 있는 속도다. 2023년 900억원대 매출에서 지난해 1000억원대를 돌파한 뒤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전방 산업의 트렌드 변화를 보더라도 클리닝 시스템 부문의 실적 성장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 수요가 증가하고 각 공정에서 적층 수 증가, 나노 미세화 등 초정밀 식각이 확대되면서 플라즈마 세정 장비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 트렌드에 따라 플라즈마 기반 공정 장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에 공급하는 장비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분은 대용량 RPG 및 RF 전원장치 모듈 제품을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엔드유저에 공급하는 장비회사에 공급한다.

연결 기준으론 지난해 1분기 대비 가까스로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다. 분기 매출이 1050억원대에서 1080억원대로 소폭 늘었다. 다만 이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줄었다. 주요 자회사의 적자 탓에 연결 기준 수익성이 다시 하향된 모양새다.


특히 상장을 앞두고 있는 자회사 도우인시스가 올해 들어서자마자 부진에 빠진 점은 시장의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도우인시스와 연결 자회사인 베트남 법인(DOWOOINSYS VINA)의 올해 1분기 매출은 각각 96억원, 5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8~40%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두 법인 모두 지난해 10억~20억원대에서 올해 1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뉴파워프라즈마의 연결 기준 순이익이 별도 기준보다 낮게 나온 이유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직후 이뤄진 역성장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증권신고서에사 2만9000원~3만2000원의 공모가 범위를 제시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 온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인 295억원을 바탕으로 밴드 상단 기준 3500억원대의 공모 시가총액을 노려보고 있지만 올해 1분기의 적자 전환이 투심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이 오는 16일부터 진행된다.

뉴파워프라즈마는 최대규 회장이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다. 최대규 회장 → 뉴파워프라즈마 → 도우인시스로 이어지는 구조다. 뉴파워프라즈마는 지난해 말 기준 도우인시스 지분 26.6%를 보유했다. 자회사인 스페이스프로(옛 한국화이바)와 최대규 회장 개인회사인 엔피홀딩스도 각각 15.5%, 8.9% 지분을 갖고 있다. 최 회장이 뉴파워프라즈마와 엔피홀딩스를 통해 도우인시스에 행사할 수 있는 실질 지배력은 5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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