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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플리토, 200% 무증 실시…"주주가치 극대화"흑자기업 전환 완료, 데이터·AI 선순환 구조로 성장 본격화

이종현 기자공개 2025-06-10 09:54:09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0일 09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가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무상증자로 플리토의 발행주식 수는 550만1817주에서 1650만5451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 25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7월 18일이다.

플리토의 이번 무상증자는 최근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달성 후 내려진 결정이다. 플리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검토했다"면서 "무상증자로 단기적 주가 부양을 이끌 수 있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시기를 고민했고, 흑자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완료한 후로 시기를 조율했다"고 말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플리토의 주식 거래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이정수 대표와 플리토의 주요 임직원 지분을 제외한 377만3422주만 유통돼 왔는데 무상증자 이후에는 1000만주 이상이 유통돼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다.


윤민용 플리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거래량 증가로 그간 억눌렸던 주가 상승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영업이익 달성과 재무 건전성을 지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리토는 지난달 자기주식처분, 자기사채소각 등 기업가치를 희석하는 요인들을 하나씩 제거하고 있다. 재무적 노력에 더해 글로벌 빅테크 시장의 데이터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연간 영업이익 달성 등 기업 펀더멘탈 강화로 장기적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자신감을 담보할 실적 성장도 이루는 중이다. 플리토의 매출액은 2019년 25억원에서 지난해 203억원으로 5년새 8배 가까이 늘었다. 연평균성장률(CAGR)로 환산하면 51.4%에 달한다. 올해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월 전년 매출의 65%를 초과하는 데이터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여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계약도 추진 중이다.

주력 사업인 언어 데이터 판매 외에 AI 솔루션 부문 매출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AI 기반의 번역 솔루션을 잇따라 출시했다.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컨퍼런스와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레퍼런스를 쌓아가는 중이다. 현지 법인 설립으로 본격적인 미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AI 강국 시대를 맞이하여 데이터와 AI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플리토의 기술력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국내 AI 상장회사 중 수출을 가장 잘 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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