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반도체' 겨냥한 삼성전자, 오토센스 등판 켈빈 로 부사장, 마케팅 총력전·케이던스 협업 발표 나서
김경태 기자공개 2025-06-12 08:37:11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1일 10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오토센스(Autosens) 행사에 3년 연속으로 참가해 관련 기술력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최고 등급의 스폰서십을 하고 별도 세션을 진행한다.삼성전자는 발표자로 '팹리스들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에서 영입한 켈빈 로(Kelvin Low) 부사장을 내세웠다. 또 글로벌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분야의 강자인 미국 케이던스(Cadence) 관계자도 함께 해 협력 관계를 과시한다.
◇시그니처 스폰서 등재, 잠재 고객사 발굴…켈빈 로 부사장 출격
1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센스 2025'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행사장에 부스를 차리고 별도의 발표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뒤 전장사업을 크게 강화했고 반도체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2020년대 들어 꾸준히 오토센스에 참여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만드는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가장 핵심 후원자인 '시그니처 스폰서'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등급의 스폰서는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업계 등이 설립한 협회 'OpenGMSL', 미국 열화상 카메라 기업 시크 써멀(Seek Thermal)이다.
삼성전자가 오토센스에 힘을 싣는 것은 기술력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잠재 고객사를 발굴할 수 있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오토센스는 차량용 반도체와 센서, 자율주행 등의 기술기업 외에 완성차업계 관계자들도 운집한다.

로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11일 행사장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다. 아울러 행사장에서 잠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EDA 강자 '케이던스' 협업 공개
삼성전자는 오토센스 2025에서 글로벌 반도체 EDA 기업인 케이던스와의 협력도 선보일 전망이다. EDA는 반도체 설계 과정을 자동화하고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와 툴을 제공한다. 반도체 설계자들이 복잡한 칩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갈수록 미세화되는 반도체 공정을 위해 존재감이 큰 곳이다.
삼성전자는 케이던스, 시놉시스 등 관련 기업들과 과거부터 협업을 이어왔다. 케이던스는 삼성전자의 세이프(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나노(nm) 공정 등을 지원해 파운드리 고객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케이던스는 삼성전자가 오토센스 2025에서 진행하는 발표에서 사측 관계자를 보내 힘을 싣는다. 마이클 포스너 시니어 제품그룹 디렉터가 로 부사장의 발표에 참여해 협력 관계를 과시한다.
로 부사장의 발표 주제는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다(Enabling Your Next Automotive Chip)'다. 발표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와 케이던스가 완성차 등 고객사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반도체로 구현할 수 있도록 어떤 사례들을 만들어냈는지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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