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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Monthly]홍콩 H지수 추종 발행량 급증…투심 살아나나종목형 발행액 줄어, 조기상환 기조 회복 추이

이지은 기자공개 2025-06-23 15:37:17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1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 ELB 포함) 발행잔액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발행액이 지난달 급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36% 가까이 오른 홍콩H지수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는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삼은 ELS 발행량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ELS(ELB 포함) 미상환 발행잔액은 54조4467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54조2062억원에서 0.4%가량 증가한 값이다. 지난달 2.2%의 증가율을 보였던 데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모양새다.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지난해 7월 50조원 밑으로 떨어진 이래 12월 이후 회복된 바 있다. 연초부터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월 ELS 발행액은 전 달 대비 감소했다. 4월 3조8360억원을 기록하던 ELS 발행액은 지난달 3조725억원으로 20% 가까이 줄었다. 4월엔 3월 대비 12.2% 증가한 바 있다.

홍콩H지수를 기반으로 한 ELS 발행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한 달이었다. 4월에는 기초자산 1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달 발행총액은 2884억원으로 집계, 6위에 올랐다. 이는 2024년 홍콩H지수 추종 ELS 발행액이 가장 많았던 6월(1422억원)의 2배 이상 규모다. 다만 홍콩H지수 사태 발생 전인 2023년 발행액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당시 관련 ELS 발행액은 매달 4000억~5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홍콩H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은 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날지 여부에 주목된다. 홍콩H지수는 2023년 금리인상과 중국발 충격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폭락, 이를 기초지수로 삼던 ELS가 대량 손실을 내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금융감독원이 나서 홍콩H지수 ELS 주요 판매 은행에 대한 조정에 나설 정도로 여파가 컸다. 지난해 말 다시금 홍콩H지수가 반등하면서 손실 구간을 벗어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판매사들을 대상으로 한 규제 마련은 최근까지도 진행되는 중이다.


반면 상환액은 2조6812억원에서 2조8599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4월에는 상환액이 전달대비 줄어들었지만 다시금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을 비롯 기초지수의 상승세가 다시금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조기상환 기조가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지난달 가장 많이 활용됐던 기초지수인 코스피200 지수는, 관련 ELS 발행액이 크게 줄었다. 4월 1조6400억원의 발행량을 기록하며 기초지수 1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지난달 1조1582억원으로 그 규모가 줄어들며 2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추종 ELS 발행액이 1조2138억원을 기록하며 1위로 올랐다.

개별종목을 추종하는 ELS 상품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기초자산 순위 10위권 중 5개 종목이 개별종목이었다. 삼성전자(7848억원), 테슬라(1760억원), KT(1423억원), 현대자동차(1095억원), 엔비디아(840억원) 등이다. 4월 기초자산 순위 10위권에 들었던 개별 종목 중에서 한국전력공사는 누락됐다. 다만 전체적으로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액이 줄어든 점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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