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기관전용 부동산 PEF 조성 검토 나섰다 "초기 단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어"
이지은 기자공개 2025-06-19 14:51:04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1일 13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이 기관전용 부동산 사모펀드(PEF)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부동산 PEF 조성 및 운용에 성과를 내는 와중 중소형 증권사들도 기관전용 PEF 조성을 적극 검토하는 모양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기관전용 부동산 PEF 조성을 위한 검토 단계에 돌입했다. 이미 시장 진출을 한 주요 증권사들처럼 관련 부서를 별도로 조직하진 않았지만 기업금융(IB) 관련 부서에서 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로선 펀드 운용을 위한 운용사(GP)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관전용 PEF GP 등록 요건은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기관전용 사모펀드 GP 등록요건은 △자기자본 1억원 이상 △투자운용전문인력 2인 이상 △적절한 내부통제기준 보유 등이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기관전용 부동산 PEF 조성을 IB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초기단계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부동산 PEF를 조성해 운용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2호 펀드 조성 또한 검토하는 가운데 다른 증권사들 또한 시장 진입을 고민하는 모양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황이 꺾인 만큼 이를 대체할 수익원을 찾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 업황 저하로 IB 부문 실적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투자중개, 자산관리, 운용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으나 2022년까지 1000억원대의 영업순수익을 기록하던 IB부문은 2023년 494억원, 2024년 327억원으로 수익 창출력이 약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영업순수익은 2604억원으로 줄었다.
부동산금융 관련 대손비용이 확대되고 비경상적 충당금 설정 등을 이익이 감소하면서다. 수익구조에 있어 부동산금융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익의 안정성이 저하됐다는 지적이다.

이익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한 상황이란 설명이다. 기관전용 부동산 PEF를 운용 중인 일부 증권사가 자사 IB 부서에서 소싱한 딜의 리파이낸싱에 해당 펀드 자금을 활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한화투자증권 또한 이를 활용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기관전용 PEF를 활용하면 증권사 입장에서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딜을 진행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등 활용 여지가 충분하다"면서도 "다만 기존 진입 증권사들과 마찬가지로 공동 GP(Co-GP)를 구한다거나 출자자(LP)를 모집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어 시장 진출을 망설이는 분위기도 일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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