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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출자사업 임박' KTOA, 신산업 분야 등장 주목추경 편성 맞물려 KIF 재개 예상, 1000억 규모 상회할 가능성 커

이채원 기자공개 2025-06-12 08:09:47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1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출자사업 재개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초부터 검토해온 KIF 출자사업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맞물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1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KTOA는 KIF 출자사업 재개를 놓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의 추경 편성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민간 중심의 정책자금 집행 기조에 맞춰 출자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출자 규모는 1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2023년(500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출자사업이 공백이었던 점을 감안해 미집행 자금을 반영한 결과다. 정부의 출자 계획에 따라 1000억원보다 많은 규모의 출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KTOA는 지난해 모펀드 만기 문제로 출자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KIF는 2002년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공동 조성한 3000억원 규모 모펀드로 2010년과 2020년에 각각 10년씩 연장됐다. 올해는 만기 잔여기간이 6년에 불과했으나 KT와 SKT 이사회에서 연장안이 통과되며 자펀드 결성 여건이 다시 갖춰졌다.

출자 분야는 아직 내부 논의 중이다. KTOA 관계자는 “출자 분야나 집행 방식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올해는 내부적으로 예년보다 다양한 분야에 출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ICT 기반 보안, 통신 인프라 고도화 등 신산업 분야가 일부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3년 KTOA는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진출, 초기 스타트업, 벤처리움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디지털 혁신 분야는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디지털트윈, 메타버스·데이터, 5G·6G,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6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글로벌 진출 분야는 ICT 기반 기업 중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기업에 집중한다. 해외 자회사나 현지 법인을 설립했거나 해외 기업과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한 경우 또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 대상이다. 초기 스타트업 분야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상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기본 대상으로 한다. 연 매출 30억원 이하인 기업 중 벤처확인서를 보유하거나 액셀러레이터 및 TIPS 등 민간 투자 유치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ICT산업 창업벤처지원은 KTOA의 주요 사업이다. KTOA는 KIF투자운영위원회를 통해 신규 펀드 구성부터 회수·사후관리까지 자펀드 전반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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