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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치PE, 오토인더스트리 200억 투자 완료 설비 투자용 실탄 장전, 실적 성장세·산캐 지원에 펀딩 순항

김예린 기자공개 2025-06-12 08:08:58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1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리니치프라이빗에쿼티(이하 그리니치PE)가 200억원 규모 오토인더스트리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우량 기업인 데다 신사업을 통한 추가 성장 여력이 부각되면서 복수 기관투자자(LP)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리니치PE는 오토인더스트리에 200억원 규모 자금 납입을 완료했다. 산은캐피탈과 공동운용(Co-GP)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한 뒤, 오토인더스트리가 신규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투자에 나선 지 약 2년만의 결과다. 그리니티PE는 2023년부터 오토인더스트리 투자에 나섰지만, 최대주주 측과 협상 과정이 길어지면서 최근에서야 종지부를 찍었다.

펀딩 순항 비결로는 탄탄한 재무 실적이 꼽힌다. 오토인더스트리는 자동차 핵심 부품인 변속기, 감속기, 모터 등에 들어가는 기어류 등 초정밀 부품을 생산한다. 국내 경주·울산 공장과 해외 생산공장 및 물류법인을 통해 친환경 구동·파워트레인 부품을 제조한 뒤 현대차그룹 국내외 공장에 공급한다.

전기차 전환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호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연결 기준 각각 4173억원, 227억원이다. 2022년에는 3525억원, 174억원을, 2023년에는 4025억원, 207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022년 292억원에서 2023년 363억원으로 급증하다가 지난해 33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올해는 유의미한 수주 물량을 확보해뒀다는 점에서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뿐 아니라 로봇 등으로 제품 공급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주목한 포인트다. 오토인더스트리는 신규 유입 자금을 공장 및 라인 증설 등 설비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리니치PE가 공동 투자자로 산은캐피탈을 확보한 점은 딜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산은캐피탈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자체적으로 80억원을 투입했다. 남은 120억원 역시 펀딩 과정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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