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인베니, 준수율 60% 재진입…배당절차 개선 성과지난해 정관 개정, 기준일 이전 배당결정…주총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도 참여
김동현 기자공개 2025-06-13 07:31:26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2일 0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베니(옛 예스코홀딩스)의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이 60%대로 재진입했다. 배당절차 개선에 따른 예측가능성 충족 등 주주 관련 요건 2가지를 준수하면서 2년 만에 준수율이 60%대로 회복했다.올해(공시대상 기간 2024년) 인베니의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은 60%를 기록했다. 지난해 46.7%에 불과했던 준수율이 1년 만에 10%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전체 15개의 지표 중 2개 지표를 추가로 충족하며 준수율이 올라갔다.
인베니는 2024년 기준 추가로 준수한 지표는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등이다. 이중 실질적으로 준수하기 시작한 항목은 현금배당 예측가능성 제공이다.
인베니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절차 개선 등을 포함한 내용의 정관을 개정했다. 기존에는 "매 결산기 말일 현재의 주주명부에 기재한 주주 또는 등록된 질권자"를 배당 대상으로 기재했다. 주총 후에는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 수 있고 기준일 2주 전에 이를 공고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배당부터 배당기준일을 정하고 이를 사전에 공시했다. 이번 결산배당 기준일은 올해 2월28일이었으며 기준일 결정을 위한 이사회 결의는 이보다 3주가량 앞선 2월5일 이뤄졌다. 덕분에 지배구조핵심지표 중 현금배당 예측가능성 항목을 충족했다.
이와 함께 충족한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항목은 이전부터 지켜지던 지표다. 인베니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기 시작한 2022년 이전부터 매해 집중일을 피해 정기 주총을 열었다. 지난해 정기 주총 집중일은 3월22일, 27일, 29일 등이었는데 회사는 3월20일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그럼에도 인베니는 한국상장사협의회의 '주총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아 지난해 보고서까지 해당 항목을 미준수했다고 표기했다. 이에 회사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프로그램 가입을 완료하며 올해부터 준수 요건을 충족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실제 인베니는 지난해 프로그램 가입을 완료하고 주총 집중일을 피해 주총을 개최하면서 이번 보고서부터 해당 항목을 충족했다.
두개 항목을 준수하며 인베니의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은 2년 만에 60%대로 재진입했다. 인베니는 2023년 67.7%의 준수율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핵심지표 변경으로 40%대로 크게 떨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부터 핵심지표 구성 항목에서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 제공 등 2개 항목을 지우고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 성(性)이 아님 등 2개 항목을 추가했다.
인베니는 삭제한 2개 항목을 준수하고 있었지만 새로 추가된 2개 항목을 준수하지 못한 탓에 지난해 준수율이 46.7%로 떨어졌다. 이번에 배당절차 개선을 포함한 2개 항목을 추가로 준수하며 2023년 이후 2년 만에 준수율 60%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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