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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리빌딩]'김재교 야심작' 이노베이션본부 전열완성, 하반기 본격화오픈이노베이션 기지, 본부 내 3개팀 수장 영입 완료…대부분 '외부인력'

김성아 기자공개 2025-06-13 08:20:42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2일 10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그룹 오픈이노베이션 컨트롤타워 역할로 신설된 '이노베이션본부'의 헤드급이 모두 공개됐다. IP팀장을 제외하면 본부 신설 이후 외부 영입을 통해 발탁됐다.

조직 전열을 갖춘 이노베이션본부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 활동을 전개한다. 내부 후보물질 기술수출부터 외부 물질 도입을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 등 다양한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뉴 한미' 선봉 이노베이션본부 전열 완비, 각 헤드 전문역량 '눈길

한미사이언스의 전문경영인(CEO)인 김재교 부회장 직속으로 신설한 '이노베이션본부'는 △C&D(Connet & Development)전략팀 △L&D(Launching & Development)전략팀 △IP팀으로 구성됐다.

팀 구분 기준은 명확하다. 'Connet(연결)'을 내세운 C&D전략팀은 파트너십 발굴이 중심, 'Launching(출시)'를 내세운 L&D전략팀은 내부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한 사업화가 중심이 된다. IP팀은 특허 관리 등 지원 부서 성격을 띤다.

각 팀별 성격이 뚜렷한 만큼 헤드 역시 팀의 정체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인물을 앉혔다. 본부 신설 이후 전열 정비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소요된 배경이다. 김 부회장이 직접 내외부 인재 발굴에 관여하며 조직 구성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3명의 팀장 중 유일한 내부 인재인 한지연 상무는 조직 신설과 동시에 IP팀장직에 앉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리사로 재직한 그는 서울대학교 약학과·약학대학원을 졸업한 인물로 제약업계 이해도가 높다. 삼성바이오에피스 IP그룹을 이끈 업계 경험도 있어 빠르게 발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노베이션 본부의 두 축인 C&D전략팀과 L&D전략팀 헤드는 모두 외부 인사다.

C&D전략팀장인 배명호 상무는 김 부회장과 메리츠증권 IND본부에서 손발을 맞췄던 인물이다. 배 상무가 IND본부에서 이끈 Development팀 역시 C&D전략팀과 외부 포트폴리오 발굴 등 유사한 업무를 담당했다.

마지막으로 영입된 맹지웅 상무도 GC녹십자와 소바젠에서 내부 파이프라인 개발과 사업화를 이끌었다.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모두 경험한 인물로 한미약품그룹 파이프라인 사업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베이션본부 사업 본격화, 신약 성과 '초점'

전열 정비를 마친 이노베이션본부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 활동을 전개한다. 한미사이언스 첫 전문경영인으로서 김 부회장이 내세운 핵심 사업 전략인 만큼 첫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현 시점 한미약품그룹의 역점 사업은 신약이다. 개량신약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목표로 삼은 만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역시 신약 성과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는 이노베이션본부의 첫 성과로 '기술수출'을 점치고 있다. 이미 비만 신약 후보물질 등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논의가 진행 중이다. 김 부회장을 비롯한 이노베이션본부 임원 모두 현업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던 이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가세로 협업 성과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그룹 고위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은 네트워크 등 리더의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외부 인재 영입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내부적으로도 이노베이션본부를 통한 실질적인 신약 성과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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