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이언운용, 메자닌 한파 뚫고 삼성증권서 선전 신규 코벤펀드 132억 모집…협업 1년 만
구혜린 기자공개 2025-06-19 14:51:27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13시52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삼성증권 리테일에서 코스닥벤처펀드를 판매한 결과 130여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최근 리테일에서 메자닌 펀드 수요가 현저히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코벤펀드 요건 충족을 위한 자산을 상장 메자닌으로 한정하고 85% 비중으로 편입한다. 트랙레코드상 연 10% 이상 꾸준히 수익을 내온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최근 ‘오라이언 명품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08호’를 신규 설정했다. 지난 10일까지 모집을 진행한 결과 132억원에 최종 마감했다.

최근 메자닌 펀드 수요가 리테일에서 시들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해 리테일에서 판매된 메자닌 펀드의 규모는 전년대비 크게 급감했다. 기관 펀딩 규모와 합산하면 전년대비 절반 감소했으며 사실상 리테일은 3분의 1 토막이 난 것으로 파악된다. 연초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주식형펀드나 미국 장기 국채 등으로 대부분의 자금이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는 상장 메자닌 편입 비율이 매우 높다. 코스닥벤처펀드는 15%는 벤처기업 신주, 35%는 벤처 또는 벤처인증 해제 후 7년 이내인 기업 신주 또는 구주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공모주 우선배정을 받는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해당 조건을 만족하기 위한 자산을 상장 메자닌으로만 국한하고 있다. 메자닌은 85% 비중 편입, 15%는 공모주 투자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안정성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코스닥벤처펀드 제도가 마련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 52개 코스닥벤처펀드를 설정했으며 그간 총 22개 펀드를 청산했다. 청산펀드의 설정액 대비 가중평균 연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14.05%를 기록 중이다. 10여개 종목 메자닌에 다수의 코스닥벤처 블라인드펀드로 분산 투자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한 결과다.
펀드 운용은 헤지펀드부문 대표인 이상훈 부사장과 박성호 본부장(전무), 이성엽 상무가 팀으로 담당한다. 모두 하이투자증권 IB본부 출신 인력으로 2016년 이후로 팀 변동이 없다. 약 260건의 메자닌 투자를 진행한 가운데 1건 외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딜 소싱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펀드를 설정함에 따라 현재 기준 AUM(운용자산)은 약 54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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