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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즌 줌인]스테이블코인 급부상, 디지털 뱅킹 솔루션 이목 집중①외국인 대상 '코인 무인환전 키오스크' 검토

성상우 기자공개 2025-06-16 12: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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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를 기점으로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추진 논의가 본격화 됐다. 더즌은 디지털 뱅킹 역량과 함께 카카오페이와 연계한 결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국내 정책 모멘텀에 더해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과의 제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관심이 뜨거운 편이다. 더벨이 더즌의 성장 스토리를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10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된 이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졌다. 더즌은 디지털뱅킹 시장의 후발주자이지만 카카오페이를 2대주주로 둔 결제 플랫폼 강자라는 점에서 시장 관심을 이끌고 있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란 가격안정성을 목적으로 설계된 암호화폐의 일종이다.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법정화폐나 기타자산에 가치를 연동시켜 가격 변동을 방지하는 특징이 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은 새 정부가 공언한 주요 정책 중 하나다. 지난 10일 스테이블 코인과 디지털자산 시장 활성화에 관한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됐다. 지난 12일엔 디지털자산기본법과 연계한 '디지털지급결제수단(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영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 계획을 공개되기도 했다.

B2B 핀테크 기업인 더즌은 해당 정책 수혜주로 시장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올해 3월 상장한 코스닥 새내기 기업이지만 2대 주주로 카카오페이를 두고 있는 점, 카카오페이와 인증·대출 비교·청구서·간편 송금 결제 등 플랫폼 제휴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더즌은 과거 기업당 하나의 금융 VAN(Value Added Network, 부가가치통신망)만 사용해야 했던 환경을 이중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빠르게 입지를 구축했다. 디지털뱅킹 솔루션을 비롯해 크로스보더 자금관리 솔루션, 데이터솔루션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더즌 자체 사업만 보더라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운영 과정과 연관성이 높은 편이다. 디지털 뱅킹 역량과 기업간 뱅킹 네트워크, 결제 플랫폼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내부적으로 이미 제도 도입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관련 신사업도 상당 수준 진척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박한 사업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본격 발행·유통될 경우 B2B 디지털뱅킹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더즌이 결국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더즌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결국 우리의 디지털 뱅킹 솔루션이 동일하게 이용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이미 관련 내용을 계속 스터디해왔고 비즈니스를 내부적으로 구상 중이다.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들과도 계속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핀테크나 플랫폼 기업 등 국내 대기업들이 앞단에서 B2C나 C2C 형태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비즈니스를 하면 해당 과정에서의 데이터 중개나 자금 중개를 해 줄 플레이어가 필요한데 우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자체 비즈니스 모델로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구상 중이다. 해당 임원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가상화폐를 현찰이나 카드거래하는 게 아니라 환전 키오스크에서 손쉽게 인출하고 환전할 수 있는 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비즈니스가 실현되면 특정 앱과 전자지갑을 통해서 가상자산을 이동시키고 원화로 환전·인출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어내는 셈이다. 국가 간 송금 및 환전의 이슈가 한 번에 해결되는 구조다.

다만 실제 사업으로 구현하기까진 아직 많은 관문이 남아있다. 아직 가상자산 관련 기본법만 발의된 상태다. 실제 발행·운영에 관한 하위 법 및 시행령 등 제정과 전자금융거래법, 외국환거래법 등의 개정도 필요하고 금융당국과의 노선 정리도 이뤄져야 한다. 아직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사업을 구상하는 단계다.

더즌 관계자는 "관련 규제 사항에 대해 계속 검토를 해야한다"면서 "정부가 바뀌고 가상자산에 대해 더 우호적인 환경이 됐으니 우리가 준비해 온 사업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법안 발의 등을 볼 때 속도가 빨라진 건 맞는 것 같아 주목하고 있다"면서 "페이사들을 비롯해 관련 업종 비즈니스가 확대되면 우리도 같이 협업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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