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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케이리츠투자운용' 특별검사 나선다 6월 말 예상, 실무진 대비 현재진행형

이지은 기자공개 2025-06-23 16:23:57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1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케이리츠투자운용을 대상으로 특별검사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마스턴투자운용을 시작으로 신한리츠운용, KB부동산신탁 등을 대상으로 특별검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6월말쯤 케이리츠투자운용을 대상으로 특별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케이리츠투자운용 측은 이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선 정기적으로 나오는 종합검사라는 말도 있었지만 특별검사로 알려진다"며 "아직 국토부에서 실제 검사에 착수한 상태는 아니며, 향후 나올 것을 대비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최근까지 신한리츠운용, KB부동산신탁 등 대형 금융사의 부동산 리츠(REITs)를 대상으로 특별검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시초였는데, 해당 운용사는 자사 리츠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로 국토부 검사를 받았고 최근 처분 사전통지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국토부는 홈플러스 사태가 발생한 이래 관련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담은 리츠를 상대로 실태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5개 리츠 운용사를 대상으로 임대료, 임대기간, 임대료 납부 계획 등을 보고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국토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신한리츠운용과 KB부동산신탁의 경우 자사 리츠의 부실 가능성을 공시한 바 있다.

또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마스턴투자운용은 배임이나 횡령 등 사고가 이어졌고 운용역도 이탈하다보니 문제가 분명하게 있었지만 다른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특별검사에 나서는 것은 의아하다"면서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부실자산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긴 해서다"고 말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특별검사 대상이 된 배경에 주목된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난 1월 전 임직원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업무의 일부 정지 3개월 조치를 부과받은 데 이어 준법감시인 선임 절차 위반과 부수업무 미신고로 과태료가 추가 부과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매각 절차가 부진해졌다는 평가 또한 적지 않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의 모회사인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말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 케이리츠투자운용 매각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리츠사들이 국토부의 특별검사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케이리츠투자운용의 리츠부문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는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케이리츠투자운용의 리츠 총자산운용액은 10년 사이 19.6% 증가, 약 98조원을 기록했다.

케이리츠투자운용 측은 "아직 특별검사가 시작된 상황은 아니다"며 "하반기 중 현장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리츠의 기본구조, 출처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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