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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역대 순익' 견인한 투자손익 1분기 순익 14% 증가해 1427억…투자손익 89% 늘어 636억

정태현 기자공개 2025-06-16 12:50:27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1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이 1분기 투자손익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순익을 달성했다. 보험손익이 다소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두 배가량 급증해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수익증권 운용이익률을 7% 넘게 기록하는 등 유가증권을 잘 운용한 결과다.

한화손보의 간판 상품인 여성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 지표도 개선했다. 보장성 상품에 집중한 덕분에 보험계약마진(CSM)도 떨어지지 않게 관리할 수 있었다. 다만 보험금 등 늘어난 비용만큼 보험수익을 확보하지 못해 보험손익은 줄었다.

◇유가증권 운용이익 29%↑…수익증권 이익률 7%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분기 한화손해보험의 순이익은 1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1249억원보다 14.3%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투자손익이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11% 줄어든 보험손익을 상쇄했다.


투자손익은 337억원에서 636억원으로 88.7% 증가했다. 유가증권 중심으로 운용자산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투자손익은 운용자산이익에 보험금융수익을 더하고 보험금융비용을 차감한 수치다.

1분기 운용자산이익은 1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1234억원보다 29.0% 증가했다.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368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유가증권 운용이익을 살펴보면 수익증권 이익률이 7.2%로 가장 높았다. 외화증권과 금융채 운용이익률은 각각 3.2%, 3.1%로 집계됐다. 주식 운용이익률은 마이너스(-) 4.2%를 기록했다.

투자영업비용 중 파생상품 평가·처분손실이 280억원 줄어든 점도 투자손익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 한화손보 측은 지난해 1분기 환율이 급등하면서 확대했던 환손실이 올해 환율이 내려오면서 줄었다고 설명했다.

◇여성보험 내세워 CSM·신계약 지표 개선

한화손보는 간판 상품인 여성보험을 앞세워 영업 성과 지표도 개선했다. 1분기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193억원을 기록했다. 월평균 6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8% 증가했다.

CSM도 3조9682억원에서 3조976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 보험을 강화한 덕분이다. 지급여력(K-ICS·킥스)비율도 211.3%에서 215.8%로 4.5%포인트 개선했다.

다만 보험손익은 1494억원에서 1353억원으로 9.4% 줄었다. 보험수익이 늘었지만 보험서비스비용이 그보다 더 많이 증가한 탓이다. 1년 새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에서 발생한 보험금이 늘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올해도 여성보험에 기반한 한화손보의 고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시니어와 유병자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상품 차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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