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6월 16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ow It Is Now

NH올원리츠의 주가가 이틀 만에 5%대 떨어졌습니다. NH올원리츠는 지난 11일 374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12일 종가는 3635원, 13일 종가는 3535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11일 종가 대비 13일 종가가 5.5% 하락했습니다. 상장리츠인 점을 고려하면 하락폭이 큰 편입니다.

NH올원리츠는 2021년 11월 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공모가는 5000원이었는데요. 기준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뒤 주가가 3000원대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52주 최고가는 지난 8월 중 기록한 3850원입니다. 지난해 11월 중 52주 최저가 3200원까지 주가가 떨어진 뒤 올해 들어 주가가 많이 회복된 상태였습니다.
◇Industry & Event

지난 이틀간 주가 하락은 리츠 ETF의 포트폴리오 조정 여파로 분석됩니다. NH올원리츠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KODEX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에 편입돼 있는데요. 이 ETF는 지난해 3월 상장된 이후 약 3200억원의 자금을 국내 리츠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KODEX 리츠 ETF가 NH올원리츠 주식을 매도하면서 주가가 떨어지게 된 셈입니다.

NH올원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NH농협리츠운용의 설명에 따르면 같은 이유로 추가적으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NH올원리츠의 주가가 떨어진 양일간 KODEX 리츠 ETF의 개별 리츠 종목별 매도 및 매수가 모두 마무리 됐다는 설명입니다. 이 ETF는 6월과 12월에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Market View

최근 NH올원리츠의 주가 전망에 대해 보고서를 낸 증권사는 없습니다. 다만 리츠업계에선 NH올원리츠가 활발한 자산 리밸런싱을 진행 중인 만큼 포트폴리오 안정성과 수익률을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NH올원리츠는 지난달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인수를 마쳤습니다. 강남업무지구(GBD) 소재 오피스로 약 2400억원에 자산을 매입했습니다. 이 자산 운용을 통해 향후 7년 동안 연 7%대 배당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NH올원리츠는 수도권 외곽 및 지방광역시 소재 자산을 주로 담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셈입니다.

자산 추가 매각을 진행 중인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호재입니다. NH올원리츠는 지난해 '에이원 인계'를 매각해 특별배당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올해도 지방 소재 자산을 매각해 서울에 있는 자산으로 투자처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Keyman & Comments

NH올원리츠 관계자는 "리츠 ETF가 60억원가량 주식을 매도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매도 금액에 비해서는 (주가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가를 부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NH올원리츠와 개별 자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마무리한 리파이낸싱과 배당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NH올원리츠 관계자는 "금융비용을 약 47bp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6월 말 결산 기준으로는 주당 170원의 배당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주당 150원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