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플러스, 라인프렌즈 출신 영입…IP사업 확장 본격화 IPX 부문 리더에 김동일 이사…K팝 굿즈 산업 성장세 대응
서지민 기자공개 2025-06-17 09:05:02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6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인프라 및 IP사업 전문 자회사 YG플러스가 아이피엑스(옛 라인프렌즈) 출신 전문가를 영입했다. K팝 팬덤 기반 MD 사업이 엔터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 중인만큼 IP 비즈니스 확대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YG플러스는 최근 김동일 이사를 영입하고 IPX(IP eXperience) 부문 리더로 선임했다. IPX란 아티스트의 IP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기획, 제작, 유통하는 MD 사업을 말한다. 김 이사는 해당 부문을 이끌며 IPX 사업 전략 수립 및 IP 기반 신사업 기획을 맡는다.
김 이사는 홈플러스와 아이피엑스에 각각 9년여간 몸 담으며 전략기획과 경영관리 경험을 두루 쌓은 인물이다. 직전에는 아이피엑스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사업을 총괄하며 캐릭터·IP의 해외 사업화와 브랜드 협업을 주도했다.
K팝 IP 산업은 최근 K푸드·K뷰티를 잇는 차세대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증권 업계는 올해 국내 4대 엔터사의 올해 MD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YG플러스는 이러한 흐름에 선제 대응하고자 IP 사업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글로벌 IP 시장 경험이 풍부한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YG플러스의 재무 지표에서도 IP 사업 확대 흐름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YG플러스의 2024년 상·제품 매출액은 732억원이다. 음반 인쇄 제작 및 공식 MD 등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한 상품 제조·판매 매출로 곧 MD 사업 매출액이라고 볼 수 있다.
YG플러스의 전체 매출에서 MD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4.4%, 2023년 38.6%, 2024년 39.6%로 상승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음악서비스 매출 비중은 63%에서 51%로 하락하며 사업 중심축의 이동이 명확해졌다.

올해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2025년 1분기 MD 사업 매출액은 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사이 41%에서 45%로 확대되며 YG플러스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YG플러스는 올해 3월 K팝 MD 전문몰 '버프즈(Buffz!)'를 론칭하며 IP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티스트의 앨범과 공식 MD 외에도 덕질 가방, 포토카드 꾸미기 세트 등 팬덤 문화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다. 다양한 IP와 협력하고 바로배송, 펀딩 서비스 등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YG플러스 관계자는 "IPX(IP eXperience)부문 리더로 김동일 이사가 영입됐다"며 "실행력 중심의 사업 운영 체계 마련, 수익 기반의 사업성과 분석 등을 통해 IPX 부문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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