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포스코기술투자, '테솔로'에 10억 투자 단행 그리퍼 기술 특화 스타트업, 차세대 로봇 부품 기술 주목

이채원 기자공개 2025-06-17 09:59:33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6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포스코기술투자가 로봇 그리퍼(Gripper) 기술에 특화된 스타트업 테솔로에 투자했다. 산업현장의 자동화 수요 확대에 따라 정밀한 작업 수행이 가능한 차세대 로봇 부품 기술에 주목한 결과다.

16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는 최근 포스코 CVC 스케일업 펀드를 통해 테솔로에 10억원을 투자했다. 테솔로는 다양한 작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그리퍼 기술을 보유한 로봇 전문 기업이다. 그리퍼는 물체를 쥐고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최근 제조업, 물류, 식음료 등 산업 현장에서 협동로봇 수요가 증가하면서 로봇의 손 역할을 하는 그리퍼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이러한 산업 트렌드에 주목해 테솔로의 기술력과 시장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테솔로는 다양한 그리핑 작업 수요에 적용 가능한 특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로봇 자동화 수요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테솔로의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솔로는 2019년 설립 이후 로봇의 작업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핵심 부품 개발에 집중해왔다. 회사의 대표 제품인 델토 그리퍼 3핑거(DG-3F)는 한 대의 그리퍼로도 재질과 형상이 다양한 물체를 안정적으로 잡아 다룰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고난도 조작 작업이 요구되는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DG-3F는 지난해 델타일렉트로닉스와 삼성전자 등 생산 라인에 납품됐다.

최근 테솔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부상에 발맞춰 인간의 손을 모사한 다섯 개 손가락 구조의 델토 그리퍼 5핑거(DG-5F)를 선보였다. DG-5F는 손가락당 4개 관절로 구성된 총 20자유도(DoF)를 구현해 높은 유연성과 정밀 조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DG-5F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학습된 인공지능(AI) 모델을 실제 로봇에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는 Sim2Real(Simulation to Reality) 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 사람의 작업을 따라 배우는 모방학습과 스스로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하는 강화학습 등 다양한 AI 훈련 방식과도 호환돼 자율적으로 조작이 가능한 지능형 로봇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테솔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수상 경력도 쌓아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달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Lab Outside에 선정됐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K-휴머노이드 연합의 핵심 로봇 부품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월드IT쇼 2025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