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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의 해외주식 플랫폼 강화 묘수 '파트너십' 맥킨지 컨설팅 통해 파트너십 마음 열려, 독점 계약 성과

이지은 기자공개 2025-06-17 13:47:47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한 해외주식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내놓았다. 업계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수수료 인하 경쟁보단 해외 법인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공하는 투자 콘텐츠의 질을 높여 투자자들의 자산 증식을 보다 진중한 방식으로 돕겠다는 포부다.

17일 NH투자증권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The First Media Day: 해외투자 새로고침'을 개최했다. 강민훈 NH투자증권 Digital사업부 총괄대표는 "2019년 1000억원에 그쳤던 해외 주식 거래대금 규모가 17배가량 불어나는 등 해외주식 분야가 성장해왔다"라며 운을 뗐다.

또 그는 "해외주식 거래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투자 종목 분산에는 한계가 있고,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는 수수료 정책을 전략으로 내놓기엔 의미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거래 중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계를 넘어 정보와 전략 중심의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투자정보 새로고침 △수수료 새로고침 △탐색·거래 새로고침 등 3가지가 중점 과제로 꼽았다. 이를 통해 국내 서학개미들로 하여금 '현지인처럼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해당 중점 과제들은 해외 현지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실화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향후 파트너십을 맺을 만한 해외 현지 법인을 서칭(Searching)하고 협력 확대 및 강화를 위해 별도로 전담 조직을 만드는 안 또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훈 총괄대표는 "맥킨지 컨설팅을 통해 알게 된 점은 가격 경쟁이 끝났다는 것과 우리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파악해 못하는 것을 메꾸려 하지 않고 잘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라며 "파트너십에 대한 마음이 많이 열리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인삿말을 전하는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먼저 NH투자증권은 투자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PRO의 GIN(Global Investors' Network) 서비스 독점 계약을 통해 국내 증권사로는 최초로 미국 펀드스트랫(Fundstrat)의 대표 전략가 톰리(Tom Lee), 기술적 분석 전문가 마크 뉴턴(Mark L. Newton)의 투자 콘텐츠를 제공한다. 미국 금융미디어인 벤징가(Benzinga)와의 제휴를 통해 시가총액 1억달러 이상 미국 종목의 실적, 공시, 속보 등을 바탕으로 주가 급등락 원인을 실시간 분석 및 요약해 제공한다.

미국 대표 금융·투자 플랫폼인 시킹알파(Seeking Alpha)와의 국내 3년 독점 계약을 통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목별 뉴스 및 전문가 분석, 레이팅(종목평가)을 비롯해 고객의 잔고 및 관심 그룹에 대한 투자 건전성 확인, 성과부진 종목에 대한 대체 종목 가이드 등 단계별 서비스를 확장해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들의 자산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3년 이후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연장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 강민훈 총괄대표는 "서비스 제공 성과가 긍정적이면 연장 또한 가능하다"라며 "파트너십 전담 조직을 꾸리는 것을 고민하던 것은 향후 파트너십을 대체한다기 보단 애드(Add)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사업자와의 협력 또한 꾀할 예정이다. 방대한 정보 탐색과 거래 지원을 위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도 현재진행형이라고 언급했다.

'해외주식 새로고침' 계획을 발표하는 강민훈 Digital 사업부 총괄대표

거래 수수료 부담 또한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3월부터 '수수료 제로고침 해외투자 새로고침' 이벤트를 통해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 0원 등 거래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다.

강민훈 총괄대표는 금번 해외주식 새로고침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고객 외연 확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 고객들로 하여금 NH투자증권의 자사 MTS 플랫폼인 '나무증권'에서 오래 머무르도록 할 것이란 포부다. 물론 경쟁사들 또한 딥다이브를 통한 투자 정보 제공을 하고 있긴 하지만 NH투자증권의 경우 독점적으로 계약을 맺은 시킹알파를 통해 독점적(Exclusive) 콘텐츠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대상 자산군을 해외 주식에서 대체투자 자산이나 국내 주식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 강민훈 총괄대표는 "매우 하고 싶다"라며 "일본이나 중국 시장을 비롯해 국내 주식시장, 원자재 이런 자산군에 대해서도 열려 있긴 하지만 협력하고 있는 시킹알파는 미국 주식에 한정해 서비스를 제공하곤 있다"라고 말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금번 행사에서 "회사의 중점 추진 과제인 해외주식 시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인 전략 방향으로 고민해온 결과물"이라며 "증권사간 수수료 경쟁에 그치지 않고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올바른 투자결정ㅇ르 돕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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