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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더제이운용 대표, '롱숏' 기반 목표전환형 매듭 [매니저 퍼포먼스]더제이더액티브롱숏 2호…공매도 금지 속 전략 완주, 청산 수익률 11%

이명관 기자공개 2025-06-23 16:24:34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6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제이자산운용이 운용 중이던 '더제이더액티브롱숏 2호'를 최근 청산했다. 해당 펀드는 롱숏 전략을 기반으로 한 목표달성형 펀드다. 공매도가 금지됐던 시기 결성됐던 터라 1년이 조금 넘어선 시점에 청산에 다다랐다. 공매도 금지 조치라는 환경적 제약 속에서도 유연하게 전략을 꾸려나가며 성과를 거둔 모습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제이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설정한 '더제이더액티브롱숏 제2호' 펀드를 최근 청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4월 22일 15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운용기간은 1년 1개월 정도 된다. KB증권이 PBS(Prime Brokerage Service) 역할을 수행했다.

해당 펀드는 목표전환형 구조로 설계됐다. 설정 시점에 정해놓은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청산하는 구조다. 이렇게 청산한 펀드의 수익률은 11% 정도로 파악된다.

더제이더액티브롱숏 제2호는 전통적인 롱숏 전략을 구사한 펀드였다. 롱 포지션은 주로 밸류에이션 매력과 수급이 양호한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됐고, 숏 포지션은 주가 급등 이후 과열 신호가 포착된 종목이나 테마주 중심으로 대응했다.

해당 펀드는 공매도 금지 조치가 이미 시행 중인 상태에서 설정됐던 터라 전략 구성에 제한을 피하기 어려웠다. 국내 증시는 2023년 11월부터 전 종목 대상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숏 포지션 설정에 제약이 있었다.

물론 숏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대체 방안은 있었다. 더제이운용은 이를 활용했다. 코스피200 선물 매도, 인버스 ETF 편입, 옵션 매도 등 파생상품을 활용한 대체 숏 전략으로 대응했다. 이 같은 전략 수정은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방어에 기여했다.

최대주주인 이재현 대표는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KTB자산운용(현 다올운용)과 IN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출신의 최광욱 대표와 함께 2007년 더제이운용을 설립했다.

이 대표는 그간 '제이앤제이파트너롱숏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시리즈를 비롯해 주요 펀드의 운용역을 맡아왔다. 이에 더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선보인 공모주 펀드 라인업의 대표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만큼 더제이운용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올해 4월부터 공매도가 재개됐고, 제대로 롱숏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더제이운용은 이 기간부터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결국 최근 목표 수익률을 터치하는 데 성공했다.

더제이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숏 전략 제약이라는 환경적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면서도 "매니저의 탄력적 대응과 수익률 방어 역량이 결합되면서 준수한 성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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