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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에 'KODEX 금액티브 ETF' 64억 뭉칫돈 [신규 ETF 리뷰/KODEX 금액티브]아쉬운 금값 추이…상장 첫날 주가 하락

이지은 기자공개 2025-06-23 16:24:53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6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국제 표준가격으로 금에 투자하는 'KODEX 금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등 국제 정세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출시된 금 관련 ETF 상품이다.

17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금액티브 ETF가 신규 상장했다. 런던귀금속협회(LBMA)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들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LBMA가 인증하는 국제 금 표준 시세를 따르는 까닭에 지역 프리미엄으로 인한 손실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금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꼽힌다. 세계 금 명목거래량의 약 50%가 LBMA에서 거래되고 있고 24시간 연속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가격 투명성과 유동성이 보장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금 현물을 대상으로 Bloomberg Index Services Limited에서 산출하고 발표하는 Bloomberg Gold Spot NY 4PM USD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다.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이 비교지수의 변동률을 초과하도록 운용할 계획이다.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금 현물 및 금 관련 집합투자증권, 파생상품,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환헤지 전략을 구현하지 않는 까닭에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수 추적오차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Bloomberg Gold Spot NY 4PM USD 지수는 미국 뉴욕시간을 기준으로 하나 LBMA 금현물은 영국 런던시간 기준으로 거래되는 까닭에 시차에 따른 추적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교지수 구성 외 초과수익을 위해 KRX 금 등 자산에 투자할 수도 있는 만큼 편입된 종목이 비교지수 종목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KODEX 금액티브 ETF 주가 추이

삼성자산운용 측은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하는 등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신한자산운용 또한 'SOL 국제금 ETF'를 출시했다. KODEX 금액티브의 경우 총 보수를 연 0.3%로 낮춰 투자매력을 끌어올렸다. 기존 금 현물 ETF 대비 약 40% 절감된 수준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올해 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금값이 오르는 추세가 유지됐기 때문에 투자자들로 하여금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자산군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상장 첫날 해당 ETF의 거래량은 비교적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5만7337주, 64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날 상장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테크TOP10'의 거래량(20만6353주)과 거래대금(20억6600만원)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다만 금 가격이 하락하면서 금 현물 및 선물 관련 ETF의 주가는 하락곡선을 그렸다. 이란이 휴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며 중동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든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16일(현지시간) 기준 금값은 1%가량 하락했다. KODEX 금액티브 ETF 주가는 상장 첫날 1.66% 하락했다.

KODEX 금액티브 ETF는 일반계좌 및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최대 70%, 연금저축계좌 및 ISA 계좌에서는 최대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과세이연 및 세액공제 등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금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골드바, 골드뱅킹, KRX 금시장, 국내 금 ETF(현물/선물), 해외 금 ETF(현물) 등이 있는데, 각각 부과되는 세금의 형태나 세율이 다르다.

출처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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