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원운용, 내달 중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 결성 기관전용은 최대 200억 규모, 비상장 메자닌 재개도 검토
이지은 기자공개 2025-06-23 16:28:01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8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주요 메자닌(주식연계채권) 하우스들이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확정하지 않고 조성하는 펀드) 조성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에이원자산운용도 움직임에 나섰다. 내달 중 메자닌 채권에 투자하는 기관투자자(이하 기관) 전용 블라인드 펀드에 이어 리테일 전용 블라인드 펀드 또한 순차적으로 설정할 계획이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원자산운용은 기관전용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위해 출자자(LP)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설정 목표액은 최대 200억원이며 내달 중 설정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리테일 전용 블라인드 펀드 또한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상장사 메자닌 채권이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메자닌 발행이 늘어났다. 주로 채무변제 목적이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메자닌 딜이 쌓여왔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 중 메자닌 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최근 운용사나 벤처캐피탈(VC)들을 중심으로 메자닌 투자용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속속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다수의 운용사가 7월 중 메자닌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적인 메자닌 하우스 중 하나인 수성자산운용을 비롯해 최근 메자닌 투자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리운자산운용 등이다.
물론 메자닌 사모펀드에 대한 출자가 다소 줄어든 만큼 펀드레이징이 녹록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 메자닌 딜이 워낙 많이 나와서 이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 조성을 위해 출자를 받으려는 운용사나 VC가 많다"라며 "다만 최근엔 주식 외에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서 펀딩이 쉽지 않을 순 있다"라고 말했다.
에이원자산운용은 국내 1호 메자닌 펀드 운용역 출신인 선형렬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2018년 자문사에서 사모전문운용사로 전환한 이래 설정한 시그니처 펀드였던 '에이원 A형 메자닌 펀드'를 40%대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하며 조기상환하는 등 성과를 거두며 호평을 받았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202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22년 3144억원 수준이던 AUM은 2023년 말 3391억원으로 늘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3000억원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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